아데토쿤보, 고심 끝에 2023 농구 월드컵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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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전력의 큰 축을 잃었다.
밀워키 벅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3cm, 110kg)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23 농구 월드컵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까지 농구 월드컵을 준비하는 그리스 대표팀과 함께 했다.
한편, 그리스는 어김없이 이번 월드컵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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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가 전력의 큰 축을 잃었다.
밀워키 벅스의 ‘The Alphabet’ 야니스 아데토쿤보(포워드, 213cm, 110kg)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여름에 열리는 2023 농구 월드컵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까지 농구 월드컵을 준비하는 그리스 대표팀과 함께 했다. 대회 참가 여부를 완전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대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거취를 결정하고자 했다.
결국, 그는 의료진과 상의 끝에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아데토쿤보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으로 시리즈 초반 결장한 바 있다. 그가 1라운드 2, 3차전에 내리 빠지면서 밀워키는 큰 전력의 축을 잃었다. 정규시즌에도 손목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간헐적으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친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그가 빠진 2차전에서 밀워키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전망을 밝혔으나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에서 조기에 탈락했고, 시즌이 끝난 지 시간이 흘렀으나 그는 무리하기 보다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불참 결정에 대해 누구보다 아쉬웠다. 그러면서도 다음 시즌 후 열리는 올림픽과 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 다짐했다. 월드컵은 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한다. 월드컵에서 각 대륙 순위에 따라 올림픽 진출과 최종예선행이 결정된다. 그는 내년 여름을 겨냥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그는 NBA 진출 이후 가장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63경기에서 경기당 32.1분을 소화하며 31.1점(.553 .275 .645) 11.8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시즌 평균 30점 이상을 뽑아내는 등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6년 연속 시즌 평균 ’25-10’을 달성했으며, 5시즌 연속 ’25-10-5’ 행진도 이어갔다.
그러나 밀워키는 플레이오프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 시즌에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로 시즌을 마치면서 우승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밀워키는 토너먼트를 거친 마이애미에 덜미가 잡혔다. 시딩게임이 도입된 이래, 탑시드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에 패한 것은 지난 경우가 처음이었다. 아데토쿤보의 부상 여파도 있었다지만, 충격은 컸다.
한편, 그리스는 어김없이 이번 월드컵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아데토쿤보가 빠지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아졌다. 지난 2019년에 아데토쿤보와 함께 했으나 11위에 그친 바 있다. 정작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스는 2006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단 한 번도 8강에 진입하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 1라운드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그리스는 미국, 뉴질랜드, 요르단과 함께 1라운드 C조에 속해 있다. 2라운드 진출을 능히 노릴 수 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D조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투아니아와 만나야 한다. 리투아니아를 넘어선다면, 결선 진출을 노릴 수 있으나 쉽지 않다. 그리스가 미국을 이긴다면 이야기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긴 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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