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주 레츠, 한 캔 520원"…주류사, 눈물의 재고 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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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L&B(엘앤비)가 발포주 레츠를 70% 할인하는 등 국내 맥주업계가 최근 들어 큰 폭의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악성 재고로 유지하는 것보다 떨이로 파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CU·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발포주 '레츠'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L&B가 이례적으로 맥주 할인에 나선 것은 품질유지기한이 3개월 내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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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유지기한 임박해 재고 우려…실적악화 영향도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신세계L&B(엘앤비)가 발포주 레츠를 70% 할인하는 등 국내 맥주업계가 최근 들어 큰 폭의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악성 재고로 유지하는 것보다 떨이로 파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실적 악화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CU·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 발포주 '레츠'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24캔(330㎖) 기준 4만1000원에 판매하던 제품을 1만2500원으로 제품 가격을 69.5% 낮췄다. 1캔당 가격도 1700원에서 520원으로 1180원 할인됐다.
레츠는 지난해 3월 출시 당시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의 ‘필굿' 등 국산 발포주(약 1600원)보다 비싼(1800원) 가격 정책을 유지했다.
신세계L&B가 이례적으로 맥주 할인에 나선 것은 품질유지기한이 3개월 내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맥주는 유통기한이 아닌 제품 고유의 품질이 유지되는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한다. 캔 맥주는 12개월, 페트의 든 맥주는 6개월이다.
레츠는 편의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올해(1~7월) 맥주·발포주 통합 판매량(500㎖ 캔)에 따르면 '필라이트'가 5위, '필굿'이 17위를 차지했다. 반면 '레츠'는 82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점 주류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통해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276730)도 최근 무알코올 맥주를 최대 45%까지 할인하고 나섰다.
제주맥주는 현재 자사 쇼핑몰에서 '제주누보 몬스터팩'(48캔)을 판매 중이다. 기존 가격 16만8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가격을 40% 낮췄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인 만큼 제주누보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소비자를 위한 특별 프로모션일 뿐"이라며 "재고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제조사들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라고 하지만 사실 '눈물의 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실적이 나쁘기 때문이다.
신세계L&B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3.2% 늘어난 2063억원을 기록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대신 판관비는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제주맥주의 연간 영업손실은 2021년 72억원에서 지난해 116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47억원이며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39.3% 늘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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