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빼고 다 바꿨다…프로야구는 역대급 외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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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가 줄을 잇고 있다.
올 시즌 1회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팀은 LG 트윈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다.
지난해는 8개 팀이 최소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12명이 시즌 중 교체됐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월 19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투수 버치 스미스를 퇴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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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가 줄을 잇고 있다. 각 구단들이 연이어 띄운 승부수에 뜨겁게 펼쳐지던 순위경쟁은 더 치열하게 불붙었다.
올 시즌 1회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한 팀은 LG 트윈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다. 모두 13명의 외인이 팀을 떠나게 됐다.
이는 외국인 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된 2014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는 8개 팀이 최소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바꾸면서 12명이 시즌 중 교체됐다.
일찍부터 찾아온 부상 악재가 빠른 결단을 불러왔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나선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월 19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투수 버치 스미스를 퇴출했다. 스미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2⅔이닝 동안 60구만 뿌린 뒤 다시는 KBO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KBO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애니 로메로와 지난 5월 4일 결별했다. 로메로는 스프링캠프 때 발생한 어깨 통증으로 재활만 하다 팀을 떠났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싸움도 외국인 선수 교체 러시에 불을 붙였다. 경쟁팀과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를 바꿔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면 투자해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타자 잭 렉스,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모두 내보내고 새 얼굴 니코 구드럼과 애런 윌커슨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KIA 타이거즈도 전반기 막판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를 방출하고 토마스 파노니, 마리오 산체스를 데려와 원투펀치를 재구성했다.
이들 모두 중위권 싸움이 한창인 팀들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인 2명을 모두 바꾼 팀도 4팀이나 된다. 롯데, KIA를 비롯해 한화와 키움 히어로즈도 외국인 선수를 대폭 물갈이했다.
다만 시즌 중 외인 교체는 적응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이를 고려해 방출된 외인의 대체자로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팀들도 있다.
KT 위즈는 보 슐서를 내보내고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던 딜런 파일을 방출한 두산 베어스도 지난해 함께한 브랜든 와델을 새로운 동반자로 맞이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을 당한 앨버트 수아레즈 대신 이달 초 NC 다이노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테일러 와이드너에게 남은 시즌 마운드를 맡기기로 했다.
한편, 올 시즌 선두 독주를 펼치고 있는 LG는 시즌 전 영입한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 오스틴 딘과 계속 동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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