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지원으로 '공장화재 발생률 1위' 오명 씻는다
[앵커]
경기 화성시가 올해 말쯤 인구 100만 명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화재 발생률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아 시민들의 불안이 컸는데요, 맞춤형 화재 저감 대책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있었던 화성 제약공장 화재입니다.
아세톤 유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바닥 면적이 천㎡ 미만으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공장화재 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서울보다 1.4배 넓은 지역적 특성에다 소규모 영세 사업체를 포함한 기업 숫자만 2만7천 개에 달하다 보니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큽니다.
[권보령 대표 / 경기 화성지역 제지회사 : 저희 제지공장 같은 경우에는 화재 위험성이 높아서 화재 보험회사에서도 조금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공장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인 게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에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맞춤형 공장화재 저감 대책 지원사업으로 오명 씻기에 나섰습니다.
종업원 수 50인 미만, 전기사용량 75kw미만 공장 가운데 우선 천 곳을 선정해 전기 안전 검검과 노후 누전차단기 교체, 119 소방 패치 부착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단기가 파손된 부분이 있어서 이쪽 건 교체를 진행했고 이쪽은 누전차단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누전차단기로 교체했습니다.
[김진영 / 경기 화성소방서 재난안전과장 : 소방 패치를 부착함으로써 초기에 작은 화재를 진압할 수가 있고요.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 결과 지원받은 공장 천 곳 가운데 화재 발생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정명근 / 화성시장 : 작년부터 공장 화재 저감 대책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는데요. 화재 예방 효과가 크고 참여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아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화성시는 지속적인 투자로 3년 안에 화재 발생률을 5% 이상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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