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소통과 신뢰'로 만든 '원팀'

박찬규 기자 2023. 8. 13.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국제 항공업계를 선도해온 글로벌 항공산업의 리더다.

2021년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ATW 올해의 항공사상'을 필두로 2022년 'ATW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조원태 회장이 직접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쾌거를 이어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국제 항공업계를 선도해온 글로벌 항공산업의 리더다. 폭넓은 식견과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글로벌 항공산업 미증유의 위기도 슬기롭게 대처하며 주목받았다.

조 회장은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9년 한진그룹 회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방점을 두고 경영하고 있다.

2020년 말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도 그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고 양 항공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도 보존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었던 것이다.

2018년 5월 대한항공-델타항공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의 출범도 '변화를 통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조원태 회장의 철학이 담겼다.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는 궁극적으로 미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대한항공 네트워크의 폭을 한층 더 두텁게 했고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새로운 프리미엄 수요 유치가 가능하게 됐다.

조 회장은 항공산업의 흐름을 먼저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경영인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업계의 위기 속에서 대한항공이 홀로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도 그의 '역발상 전략' 덕분이다. 항공화물시장 과다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단 축소 규모를 최소화하며 최신형 화물기단을 구축했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의 아이디어로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해 글로벌 유수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을 걱정해야 했지만 대한항공은 매출 13조4127억원, 영업이익 2조883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어라인 스트레티지 어워즈' 시상식에서 '2022년 올해의 항공화물 리더십상'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의 경영능력과 업적은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영향력으로 이어졌다. 조 회장은 현재 국제 항공산업을 이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세계 최대의 항공동맹체 중 하나인 스카이팀(SkyTeam)의 회장단 의장을 맡고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1년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ATW 올해의 항공사상'을 필두로 2022년 'ATW 올해의 화물항공사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조원태 회장이 직접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쾌거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의 경영 철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소통'과 '신뢰'다. 이를 기반으로 한진그룹을 '원 팀(One Team)'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수시로 현장을 찾아 직원과의 접점을 늘리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복장 자율화, 전 임직원 사무용 의자 교체, 정시퇴근 문화 정착 등 대한항공의 조직문화 변화는 소통의 결과물이다. 전 임직원들이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전 사업장에 라운지도 만들었다.

▶프로필
▲1976년 1월25일 출생▲미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 졸업 (경영학 석사)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본부장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 본부장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겸 그룹경영지원실장 ▲한국공항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한진그룹 회장

박찬규 기자 star@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