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이차전지에 빠진 구자은 LS 회장… 소재 투자 본격화

김동욱 기자 2023. 8. 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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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구 회장이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사업 분야를 제시하며 "8년 동안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이 공언한 미래사업은 무탄소 에너지(CFE)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등 배·전·반 관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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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구 회장 모습. /사진=LS 제공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차전지 관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 회장 전략이다. 구 회장은 올해 초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LS그룹은 지난 2일 새만금개발청 등과 총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엘앤에프와 양극재 중간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기로 합의한 후 사업이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LS그룹은 엘앤에프와의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에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할 방침이다.

LS그룹은 엘앤에프와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LS MnM 출자사 토리컴을 통해 지난 3월 충남 아산에 연산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공장을 준공한 것도 밸류체인 구축 일환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통해 이차전지용 황산니켈을 만든다. 생산된 황산니켈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거쳐 전구체로 가공되고 엘앤에프가 전구체를 활용해 양극재를 만드는 구조다.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구 회장이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사업 분야를 제시하며 "8년 동안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이 공언한 미래사업은 무탄소 에너지(CFE)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등 배·전·반 관련 사업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3'에 방문해 이차전지 사업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포스코퓨처엠 등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살펴봤다. 선도 기업들의 사업 현황을 확인해 산업 트렌드를 읽고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은 "전기차 분야 소재에서부터 부품, 충전 솔루션까지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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