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NEW 캡틴' 됐다! 박지성 이어 韓 2번째 EPL 주장... "팀과 완장 위해 최선 다할 것" [오피셜]

양정웅 기자 2023. 8. 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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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후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개막 직전 '캡틴'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아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 웹은 요리스와 케인이 동시에 팀을 떠날 경우 차기 주장 완장을 찰 수 있는 후보 5명을 소개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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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절치부심 후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개막 직전 '캡틴'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게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아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이런 빅클럽의 주장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매우 놀라우면서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해야 한다고 이미 선수들에게 말했다"는 손흥민은 "새 시즌 새로운 출발을 통해 이 유니폼과 완장에 모든 걸 바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은 뛰어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새 주장에 대한 이상적인 선택이다"며 "그가 '월드클래스'라는 건 모두가 알고, 선수단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앞서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의 주장직을 맡았던 요리스는 올헤 들어 팀과 결별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요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의를 받았다. 자신의 선택지를 고민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전한 사우디 클럽의 제시액은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700만 원)로, 현재 요리스 주급(10만 파운드)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여기에 12일에는 부주장이던 해리 케인(30)마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토트넘에서만 435경기 280골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하루아침에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이다. 케인은 팀을 옮긴 후 "뮌헨에는 '위닝 멘탈리티'가 있다. 여기에 오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장 자리가 비게 됐고, 올해로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이 완장을 물려받게 됐다. 손흥민과 함께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제임스 매디슨(27·잉글랜드)이 부주장단에 올랐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현 상황에서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23시즌 부상과 부진에도 리그 36경기에 출전,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터트리면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초였다.

이미 손흥민은 영국 현지에서도 차기 주장감으로 지목받았다. 지난달 토트넘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스퍼스 웹은 요리스와 케인이 동시에 팀을 떠날 경우 차기 주장 완장을 찰 수 있는 후보 5명을 소개했는데,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자신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캡틴이며, 국제무대에서의 손흥민 리더십은 토트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체의 말처럼 손흥민은 지난 2018년부터 한국 대표팀 캡틴을 맡고 있다. 두 차례 월드컵(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그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끄는 등 대표팀을 잘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이로써 한국인 2번째로 EPL 팀 주장직을 맡게 됐다. 앞서 박지성(42)이 2012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캡틴을 맡은 후 11년 만의 일이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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