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성공적 데뷔전, 100% 몸 상태 아니지만 전담 키커로 공격 핵심 종횡무진 활약…PSG는 음바페-네이마르 공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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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활약했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후반 1분 만에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슛까지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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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로리앙과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활약했다. PSG에서 치른 첫 공식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윙포워드로 출전해 라이트백 아슈라프 하키미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21일 르 아브르와의 프리시즌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섰을 때와 같은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인 로리앙은 5백을 구축해 수비에 집중했다. 최전방 공격수까지 수비에 깊이 가담해 PSG에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나왔다. 반면 PSG는 센터백 두 명까지 하프라인을 넘어 공격 작업에 가담했다.
이강인은 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왼발 패스를 시도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이강인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기회를 모색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공을 받아 플레이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이강인은 전반 7분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유연하게 상대 압박에서 벗어난 후 마르코 아센시오를 향해 간결한 패스를 연결했다. 아센시오가 곤살로 하무스에게 패스했고, 하무스가 원터치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강인과 아센시오, 하무스 등 세 명의 호흡이 빛난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12분에도 아센시오에게 향하는 정확한 땅볼 전진 패스로 기회를 창출했다.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친 이강인은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공을 잡은 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슛을 시도했다. 리그1에서 기록한 첫 번째 슛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이강인은 아센시오와 위치를 바꿔 왼쪽으로 이동했다. 전반 24분 하무스를 향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예리한 플레이도 있었지만 오른쪽에 있을 때와 비교하면 활발함이 떨어졌다.
그래서인지 전반전 30분을 지나면서 이강인은 다시 오른쪽으로 이동해 하키미와 호흡을 맞췄다. 오른쪽으로 돌아간 후 이강인은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하키미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하키미가 슛까지 시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39분에도 이강인은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스를 통해 코너킥을 유도했다. 전반 45분에도 이강인은 왼쪽에서 예리한 코너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했다.
후반 1분 만에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슛까지 시도해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후 예리한 킥으로 하무스의 헤더슛을 도왔다. 후반 3분에는 날카롭게 박스 안으로 휘어지는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도 PSG는 득점에 애를 먹었다. 전체적으로 박스 안에서의 세밀한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23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교체 카드 두 장을 활용했다. 비티냐를 빼고 파비앙 루이스, 아센시오 대신 카를로스 솔레르가 들어가는 변화였다.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이강인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만큼 출전 기회를 계속 얻었다.
소강상태는 계속 이어졌고, 후반 37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 대신 위고 에키티케, 마르퀴뇨스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PSG는 끝까지 로리앙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PSG는 세대교체, 이적 이슈 등으로 인해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두 명의 슈퍼스타를 제외한 채로 개막전에 나섰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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