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cup.review] '김민재+케인' 동반 교체 투입→시즌 첫 우승 기회 실패...'결정력 부재+수비 붕괴' 뮌헨, '올모 해트트릭' 라이프치히에 0-3 완패

오종헌 기자 2023. 8. 1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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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김민재, 해리 케인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첫 우승컵을 들 기회를 놓쳤다.


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RB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텔이 포진했고 그나브리, 무시알라, 사네가 뒤를 받쳤다. 라이머,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데이비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 파바르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이에 맞선 라이프치히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베르너, 오펜다가 투톱으로 나섰고 올모, 자이발트, 슐라거, 시몬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라움, 오르반, 시마칸, 헨릭스가 호흡을 맞췄고 블라슈비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뮌헨
사진=라이프치히
사진=라이프치히

경기 시작과 동시에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올모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뮌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키미히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뮌헨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5분 뮌헨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텔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뮌헨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2분 사네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은 그나브리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뮌헨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24분 그나브리가 좌측에서 컷백을 내줬지만 텔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라이프치히의 자책골이 나올 뻔했다. 전반 28분 뮌헨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이 흘렀는데, 이를 시마칸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골대 맞고 코너킥이 됐다.


뮌헨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라이프치히의 역습이 전개됐고, 베르너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문전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수비 가담한 사네가 방해했고, 울라이히 골키퍼가 막아냈다. 라이프치히가 한 골 더 추가했다. 전반 44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올모가 감각적인 턴을 보여준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 더 리흐트, 파바르, 라이머를 대신해 김민재, 마즈라위, 코망이 투입됐다. 후반 2분 사네가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뮌헨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4분 그나브리가 마즈라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텔의 슈팅은 빗맞고 말았다. 뮌헨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무시알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텔이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8분 뮌헨은 텔을 대신해 케인을 투입했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 오펜다를 빼고 포울센, 세슈코를 투입했다. 라이프치히가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22분 마즈라위의 핸드볼 파울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올모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의 환상적인 수비가 나왔다. 후반 25분 라이프치히의 롱패스가 세슈코에게 연결됐다. 세슈코는 울라이히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빠른 스피드로 다가간 김민재가 몸을 던져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뮌헨이 연달아 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29분 코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곧바로 키미히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양 팀이 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뮌헨은 키미히를 빼고 고레츠카를 투입했다. 라이프치히는 올모, 시몬스가 나가고 카르발류, 포르스베리를 출전시켰다. 뮌헨의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그나브리가 올려준 공을 마즈라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라이프치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43분 라이프치히의 빠른 역습이 진행됐다. 세슈코가 스피드를 살려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마지막 슈팅은 울라이히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어 후반 44분에도 김민재가 가로채지 못한 공을 세슈코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끝났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에게 평점 6.6점을 매겼다. 김민재는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몇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막판 상대 공격을 차단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민재와 교체된 더 리흐트는 6.7점을 받았고 우파메카노는 6.9점을 기록했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온 케인은 특별한 기회를 잡지 못했고, 평점 6.5점을 받았다. 전반전 계속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텔은 평점 5.7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을 기록했다. 뮌헨 선수들 중에서는 키미히가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해트트릭을 작성한 올모는 양 팀 최고 평점 9.4점을 받았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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