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완치’ 윤도현 “약한자 짓밟지 않기를” 뭉클 무대→폭우 공연중단(불후)[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YB 윤도현이 ‘불후의 명곡’에서 ‘흰수염고래’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선사했으나, 폭우로 아쉽게 공연이 중단 됐다.
8월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울산 록 페스티벌’ 2부가 공개 됐다.
이무진은 대선배 김창완과 함께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로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김창완은 “저는 깜짝 놀랐다. 제가 이무진 나이 때 만든 노래다. 늘 불러왔던 노래니까 그 노래가 저와 함께 늙었는데 이무진 씨가 오늘 그 곡을 만들 때 내 모습으로 불러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쌍꺼풀 수술 오해를 해명하며 유쾌한 입담을 자랑한 이무진은 무대에 등장한 김창완과 함께 46살 차를 뛰어넘은 호흡을 보여주며 음악으로 소통했다. 김창완 밴드는 ‘노래 불러요’, ‘아니 벌써’로 무대를 이어갔다. 대기실의 후배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크라잉넛 한경록은 “김창완 형님 마음 속에 아직도 개구쟁이가 있다. 형님처럼 나이 먹고 싶다”라고 말했고, YB 윤도현은 “그 당시에 저런 음악을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드셨을까. 천재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강릉 록 페스티벌 직전 코로나19 확진으로 출연이 불발 됐던 이승윤은 “제가 브라운관을 보며 존경했던 YB 선배님의 노래를 재해석 했다”라며 YB의 ‘사랑 TWO’를 불렀다. 이승윤은 “울산에 공연하러는 처음 왔다. 한 10년 뒤에 보면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날 거다. 제가 울산에 팬이 정말 많은 것처럼 영상에 남겨주시면 10년 뒤에 ‘아! 미쳤었지’라고 생각하겠다”라고 관객을 사로잡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승윤은 무대 곳곳을 누비며 ‘야생마’, ‘비싼 숙취’를 열창했다. 이승윤은 마이크를 던지기에 이어 객석까지 내려가는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 떠오르는 공연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현재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MC를 맡고 있는 최정훈은 “시즌제라서 얼마 안 남았는데 끝날 때 되니까 적응이 돼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도현은 “(여자)아이들과 같이 ‘퀸카’ 챌린지 춘 걸 봤다”라고 부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꾸민 잔나비는 잔잔한 ‘밤의 공원’과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안흔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신동엽, 이찬원, 김준현은 다 함께 등장해 마지막 무대를 소개했다. 이찬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에서 태어난 이찬원이다”라고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한 뒤 “록 페스티벌 인 울산 함께 하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하루쯤 로커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화끈하고 멋진 무대를 함께 했다”라며 관객과 가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 YB를 맡은 YB는 무대에 앞서 화면에 ‘흰수염고래는 포식자의 힘을 자랑하지 않고 그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 속을 헤엄치며 오직 플랑크톤이나 크릴새우만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흰수염고래처럼 우리도 큰 힘,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약한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짓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러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입니다. 언젠가 우리도 그런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도현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YB는 ‘흰수염고래’로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거세졌고, 제작진은 관객과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해 공연을 중단했다. 관객들이 아쉬운 마음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자, 우산을 쓰고 무대에 올라온 윤도현은 “인사라도 드리려고 나왔다. 집에 무사히 돌아가시고.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을 거다. 아쉽지만 지금은 안전이 더 중요하다. 다음에 꼭 만나자”라고 인사하며 무반주로 ‘나는 나비’를 잠시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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