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도 '캡틴 손'…"전력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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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찹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며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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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주장 완장을 찹니다.
토트넘은 오늘(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위고 요리스에게서 완장을 넘겨받는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제임스 매디슨이 부주장으로서 손흥민과 주장단을 꾸렸습니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며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 선택"이라며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안다.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저 유명해서는 아니다. 한국의 주장인 점에 더해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손흥민에 앞서 EPL에서 가장 먼저 정식 주장으로 임명된 한국인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입니다.
박 디렉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공식적으로 주장직을 맡았습니다.
손흥민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장수 주장'이기도 합니다.
2018년 9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데뷔전부터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유럽파가 소집되지 않은 대회를 빼면 줄곧 완장을 찼습니다.
토트넘의 주장은 2015-2016 시즌부터 프랑스 출신 골키퍼 요리스의 몫이었지만 팀과 결별이 유력한 가운데 차기 주장 1순위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완장이 손흥민에게 돌아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는데 요리스를 빼면 현재 손흥민보다 오래 팀에 머문 선수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 뿐입니다.
두 선수 모두 2014년 입단했지만, 그간 손흥민만큼 오래 '붙박이 주전' 위상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토트넘의 전성기였던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당시 베스트 11로 중용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토트넘은 지난 시즌 63골을 내주며 상위 10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고, 다이어와 데이비스는 수비수로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팀 내 입지도 크게 줄었습니다.
'주장 손흥민' 체제로 재정비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 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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