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 하루 만에 두 차례 공격…"합당한 대가 치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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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 사이 케르치해협에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격추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앞서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크름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측 드론 20대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대교를 군사적 목표물로 규정하고 공격할 것임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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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드론 14대 방공망 격추, 6대 전파 교란"
[서울=뉴시스] 이명동 박준호 기자 =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 사이 케르치해협에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격추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무인기(드론) 20대를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자칭 크림공화국 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이 케르치해협 일대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며 "케르치대교(크름대교)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크름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측 드론 20대를 격추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SNS 게시물에서 드론 14대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고, 나머지 6대는 전파 교란으로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SNS 성명을 내어 "이 같은 야만적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면서 무고한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러시아 영토로 돌아가고 있다"고 경고한 뒤 크름반도를 향한 드론 공격이 최근 몇 주 동안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대교를 군사적 목표물로 규정하고 공격할 것임을 공언했다.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케르치대교가 주로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면서 민간 시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적 물류 공급을 무너뜨려 더 많은 탄약, 연료, 식량 등을 공급할 방법을 차단하는 것은 정상적인 전술"이라며 해당 다리에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무력을 동원해 크름반도를 자국 영토로 병합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러시아의 크름반도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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