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중에도 만원 관중, 한화팬분들 감동" 승리로 보답한 '홈런-타점 1위'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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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중에도 매진을 이룬 홈팬들에게 노시환(23·한화)이 시원한 홈런과 승리로 보답했다.
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시즌 27호 투런 홈런에 이어 7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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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5연패 중에도 매진을 이룬 홈팬들에게 노시환(23·한화)이 시원한 홈런과 승리로 보답했다.
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1회 시즌 27호 투런 홈런에 이어 7회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장타 2개로 4타점을 올리며 한화의 6-1 승리와 함께 5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노시환의 대포가 터졌다. 1사 1루에서 두산 우완 선발 곽빈 상대로 투볼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노시환은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냈다.
히팅 타이밍이 살짝 늦어 보였지만 노시환 특유의 강한 허리 회전과 팔로 스로우 동작이 이어졌다. 타구에 최대한 힘을 실어보내면서 상체가 뒤로 젖히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했다. 비거리 125m, 시즌 27호 홈런.
지난 9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3홈런 경기를 펼친 데 이어 3일, 2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했다. 이 부문 2위 최정(SSG·21개)과의 격차를 6개로 벌리며 홈런 레이스 독주 체제를 펼쳤다. 아울러 75타점으로 이 부문도 1위를 질주했다.
예년 같았으면 홈런, 타점 1위를 굳힐 만한 페이스이지만 변수가 있다. 내달 20일께 소집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최소 2주 이상 시즌을 결장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도 KBO리그 시즌이 멈추지 않고 진행된다.
따라서 노시환은 아시안게임 소집 전까지 최대한 많은 홈런을 벌어놓아야 한다. 7회 2회 1,2루에서 중앙 펜스 상단을 직격한 홈런성 2타점 2루타가 조금 아쉬울 법하다.
하지만 경기 후 노시환은 "홈런을 하나 쳤기 때문에 아깝지 않았다. 득점권이고, 팀에 여유로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 홈런 욕심을 내지 않고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컨택에만 집중했다. 잘 맞았지만 탄도가 낮아 안 넘어갈 줄 알았다"며 "1회에는 상대 투수 공이 너무 좋아 쉽지 않았는데 유인구를 놀라내면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투수가 가운데 직구를 던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노려쳤는데 수싸움이 잘됐다. 잘 친 것도 있지만 유인구에 속지 않는 게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7월 KBO 월간 MVP에 선정된 노시환은 "제가 생각했을 때 임팩트 있는 성적이 아니었다. 다른 좋은 선수들도 많았는데 팬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뽑혔다. 감사한 마음으로 더 잘하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주말을 맞아 시즌 4번째 만원 관중(1만2000명)이 들어찼다. 한화가 최근 5연패로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에서도 팬들의 성원은 변함없었다. 노시환은 "연패 기간에도 야구장에 찾아주셔서 만원 관중을 채워주신 것에 정말 감사하다. 감동이다. 팬분들 덕분에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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