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은 도움 못됐는데"…비거리 130m 초대형포 쾅! 격분 퇴장, 하루 만에 대반전으로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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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도움이 많이 안 됐는데..."
오스틴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뒤 만난 오스틴은 "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도움이 많이 안 됐다. 오늘(12일)이라도 이렇게 출전해 도움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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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도움이 많이 안 됐는데...”
오스틴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스틴은 하루 전이었던 11일 잠실 키움전, 퇴장당해 팀에 도움되지 못했다. 6회말 볼카운트 1-2에서 장재영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장재영의 공이 빠졌다고 생각했는지, 오스틴은 그 즉시 송수근 주심과 강한 언쟁을 펼쳤다. 헬멧과 방망이를 모두 던질 만큼 거칠게 불만을 표현했고, 퇴장 명령을 받아 더는 경기에 뛸 수 없었다. LG는 팀의 주포 오스틴이 빠져 막심한 손해를 입었지만, 접전 끝 5-3으로 승리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겨우 수습할 수 있었다.
마음의 짐이 있던 오스틴은 12일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고, 지난 경기의 울분을 씻어내듯 큼지막한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스틴은 세 번째 타석에서 괴력을 선보였다. 팀이 3-2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안 맥키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0.6m 2점 홈런(시즌 14호)을 때려냈다. 타구는 발사각도 23도로 시속 174.3㎞의 속도로 날아가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혔다. 최종 성적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2득점으로 팀의 8-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오스틴은 “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도움이 많이 안 됐다. 오늘(12일)이라도 이렇게 출전해 도움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웃어 보였다.
오스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로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특기인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는 등 고전하고 있었지만, 이날 경기 대형 홈런포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었다.
오스틴은 “지난 3년간 미국에서는 백업을 맡았기에 풀타임 출전은 오랜만이다. 많이 힘들지만, 핑계를 댈 수 없다. 그래도 최대한 다른 핑계 없이 끝까지 시즌을 헤쳐나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홈런 친 뒤 기분은 확실히 남달랐다. 여기서 잘하는가 못 하는가 갈릴 수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 나서 팀원들에게 많은 기여하며 도움될 수 있었다. 또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해체나갈 수 있는 발디딤이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60승2무35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종료까지 47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스틴은 “팀원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나도 현재 팀 내에서 외국인 타자와 1루수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나 역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이며 앞으로도 이렇게 시즌 끝까지 헤쳐나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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