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8승 날아간 통한의 5회 말…윤영철·문동주 신인왕 레이스 다시 안개 속으로?
KIA 타이거즈 ‘아기호랑이’ 윤영철이 시즌 8승을 눈앞에서 날렸다. 남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못 잡은 통한의 5회 말이 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와 신인왕 경쟁 구도가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지는 분위기다.
KIA는 8월 1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3대 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45승 2무 45패로 승률 5할 회복과 함께 리그 5위 두산 베어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IA는 선발 마운드에 윤영철을 올렸다. 팀 타선은 최원준(1루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고종욱(지명타자)-한준수(포수)-홍종표(2루수)로 구성됐다.
윤영철이 1회 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하자 KIA는 2회 초 소크라테스의 볼넷과 고종욱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한준수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원준과 박찬호, 그리고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 차는 6대 0까지 벌어졌다.
윤영철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팀 타선 득점 지원 아래 계속 공을 던졌다. 윤영철은 2회 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맞은 뒤 나온 1사 3루 위기에서 구드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윤영철은 김민석과 노진혁을 각각 1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윤영철은 3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4회 말 1사 뒤 2루타와 볼넷 허용으로 다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상대 3루 도루 실패로 한숨을 돌린 윤영철은 구드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KIA 타선이 2득점을 추가하면서 5회 말 수비 전 점수 차는 8대 1까지 벌어졌다. 윤영철의 시즌 8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윤영철은 5회 말 갑작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윤영철은 5회 말 1사 뒤 노진혁과 손성빈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안권수에게 우전 안타,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윤영철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이정훈에게 1루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또 실점했다. 후속타자 전준우에게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 차는 8대 5까지 좁혀졌다. 윤영철의 집중타 허용을 지켜본 KIA 벤치는 승리투수까지 단 아웃 카운트 한 개가 남은 윤영철을 내리고 임기영을 올렸다. 임기영은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5회 말을 마무리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최근 개인 4연승을 달렸던 윤영철은 단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시즌 8승을 날리는 아쉬움을 삼켰다. 윤영철은 올 시즌 17경기(85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 4.13 52탈삼진 30사사구 WHIP 1.35을 기록했다. 입단 1년 차 고졸 신인 투수로서 1군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신인왕 레이스에 큰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입단 2년 차인 한화 투수 문동주가 올 시즌 기량을 만개하면서 신인왕 레이스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지는 형국이다. 문동주는 올 시즌 20경기(104.1이닝)에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 3.28 88탈삼진 39사사구 WHIP 1.22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하면 문동주가 다시 근소하게 우위에 서는 분위기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남은 변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문동주는 9월 말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기에 시즌 잔여 경기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반대로 잔여 시즌 등판이 계속 이어질 윤영철이 투구 지표 개선과 함께 시즌 10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끝까지 신인왕 레이스는 혼돈 속으로 빠질 수 있다. 과연 2021년 이의리에 이어 2년 만에 타이거즈 투수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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