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순수·담백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연기 새 장"
조연경 기자 2023. 8. 13. 00:04
충무로 대표 어른이자, 세계적 거장 박찬욱 감독이 이른바 '박찬욱 키즈'로 불리는 엄태화 감독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지난 9일 올해 여름 시장 한국 영화 빅4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선 4일 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엄태화 감독과 특별 게스트 박찬욱 감독이 함께 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페셜 GV가 진행 돼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지난 9일 올해 여름 시장 한국 영화 빅4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앞선 4일 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엄태화 감독과 특별 게스트 박찬욱 감독이 함께 한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페셜 GV가 진행 돼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이 날 엄태화 감독은 박찬욱 감독 작품에 조연출로 함께했던 인연을 소개하는가 하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진지한 상황 속 유머를 가미한 장면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남다른 사제 케미를 엿보이게 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은 물론, 가편집본까지 보는 등 제작 과정부터 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는 박찬욱 감독은 "그래서 다 아는 내용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화가 정통파 같은 태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시 봐도 재밌다. 트릭이나 잔재주를 부리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만드는 태도가 순수하고 담백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호평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각본은 물론, 가편집본까지 보는 등 제작 과정부터 이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다는 박찬욱 감독은 "그래서 다 아는 내용인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영화가 정통파 같은 태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시 봐도 재밌다. 트릭이나 잔재주를 부리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만드는 태도가 순수하고 담백한 영화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호평했다.
이어 "특히 이병헌 연기의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을 지켜볼 때마다 거기에 합당한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는데, 분명히 한 사람인 것은 확실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런 면모를 보여준다는 것이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사람인데도 아직도 나를 놀라게 하는구나'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며 극중 주민 대표 영탁 캐릭터로 분한 이병헌의 열연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 모든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인상적인 감상평을 전하는 한편 명화 역의 박보영에 대해서는 "박보영 배우의 깨끗한 표정, 얼굴은 그 배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값진 한 순간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객들과 즐겁고 깊이 있는 질의응답 후 엄태화 감독은 "무엇보다 재미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고, 박찬욱 감독은 "이만큼 성숙되고, 말씀드린 것처럼 잔재주, 기교, 멋 부리고 허세 없는, 정말 교과서적으로 정석대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태다. 상상력은 활발하고, 어떤 극단에 가하려는 그런 대담함도 잃지 않고 있는 감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황에서 이런 좋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한국인으로서 생긴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독려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또 모든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인상적인 감상평을 전하는 한편 명화 역의 박보영에 대해서는 "박보영 배우의 깨끗한 표정, 얼굴은 그 배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값진 한 순간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객들과 즐겁고 깊이 있는 질의응답 후 엄태화 감독은 "무엇보다 재미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고, 박찬욱 감독은 "이만큼 성숙되고, 말씀드린 것처럼 잔재주, 기교, 멋 부리고 허세 없는, 정말 교과서적으로 정석대로 영화를 만드는 감독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태다. 상상력은 활발하고, 어떤 극단에 가하려는 그런 대담함도 잃지 않고 있는 감독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상황에서 이런 좋은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한국인으로서 생긴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독려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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