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변태 XX가” 이민기, 엉덩이 만진 한지민 엎어치기 ‘힙하게’ 첫방(종합)

서유나 2023. 8. 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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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민기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한지민을 엎어치기 했다.

8월 12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 연출 김석윤, 최보윤) 1회에서는 농촌 마을 무진에서 소, 돼지 전문 수의사로 살아가다 뜻밖의 초능력을 얻은 봉예분(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봉예분은 조부 정의환(양재성 분), 이모 정현옥(박성연 분)의 보호 아래 컸다. 열심히 공부해 수의과에 합격한 봉예분은 약 7년 후 조부의 병원을 이어받아 무진에서 소 돼지 전문 수의사로 일하게 됐다.

이날 아침 소에게 백신을 놓다가 된통 당한 봉예분은 다시는 소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이모 정현옥의 보챔에 늦은 시각 출산이 임박한 소 금실이를 왕진 갔다. 그리고 그녀가 금실이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을 때 하필 유성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쓰러진 봉예분은 3일 만에 깨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본인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출근한 봉예분은 반려묘, 반려견의 엉덩이를 만지자 어떤 환영들을 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막 잡아 싱싱한 우럭의 엉덩이 쪽만 잡아도 보이는 환영들에 봉예분은 "나 어디 아픈가 봐"라며 병원행을 결심했다.

봉예분은 아무 이상 없다는 의사의 말에 "이상하게 보인다. 강아지가 간식 놓친 것도 보이고 우럭이 미끼 문 것도 보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의사는 이런 봉예분을 정신과 예약 잡아주려 했다.

결국 홀로 고민하던 봉예분은 술을 먹고 친구 배옥희(주민경 분)에게 "나 아무래도 귀신이 붙은 것 같다. 동물을 만지면 이상한 게 보인다. 걔네의 기억이 보이는 것 같고 걔네의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보인다"고 고백했다. 이어 "귀신이 붙었으면 무당집에서 찾아갈 것이지 왜 여기서 술주정을 하냐"고 다그치는 배옥희에 솔깃해 맥아더 장군을 모시는 무당 박종배(박혁권 분)을 찾았다.

무당 박종배는 "신이 내렸다. 신을 받으라고 하신다. 무당이 될 팔자"라면서 내림굿을 제안, 동물을 만지면 뭔가가 보인다는 봉예분에 그녀가 타잔 여자친구 '제인 신'이 온 것 같다고 했다. 박종배는 내림굿을 망설이는 봉예분에게 "잘 생각하라. 네가 안 받으면 식구들이 다친다"고 경고했고, 마침 당일 조부가 다쳐 오자 봉예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신을 받기로 결심했다.

이후 진행된 내림굿, 봉예분 앞에는 작두가 놓여졌다. 무작정 작두를 타라는 말에 겁이 난 봉예분은 박종배에게 시범을 요구했는데, 박종배는 눈치를 살피며 날선 작두에 올랐다가 발을 베고 말았다. 이에 의심을 시작한 봉예분은 박종배가 영어를 못하는 것에 내림굿이 사기인 것을 눈치챘다.

그뒤 봉예분은 '서프라이즈' 방송을 보며 사이코메트리라는 능력을 알게 됐다. 봉예분은 '그럼 사람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에 만원버스에 몸을 실었고 때마침 소매치기범을 목격, 버스가 흔들리는 틈에 소매치기범의 엉덩이를 만졌다. 봉예분은 그러다 버스에 타 있던 문장열(이민기 분)에게 딱 걸려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에 끌려갔다.

봉예분은 "진짜 소매치기였다. 그 사람이 진짜 소매치기인지 아닌지 보려고 했다. 사실 제가 초능력자다"라고 밝혔지만 문장열에겐 통하지 않았다. 다행히 봉예분은 신원이 확실해 풀려날 수 있었다. 봉예분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머릿속엔 오직 초능력 생각만 가득해, 사람에게도 복권에도 통하지 않는 능력에 툴툴거렸다.

그러다 봉예분은 반려견이 밥을 안 먹어 고민하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치만 여유가 안 되는 듯 망설이는 할아버지에 봉예분은 행사인 척 무료로 반려견의 진료를 봐줬고 엉덩이를 만졌다가 반려견의 기억을 엿봤다.

봉예분은 "덕구가 할아버지에게 미안한게 많았나 보다. 자기 때문에 힘들게 일하시는 것 같아 미안했나 보다. 할아버지 드실 밥도 없는데 자기가 뺏어먹는 것 같아 미안했고. 자기가 늙어 똥오줌도 못 가리는데 그거 치우게 해서 미안했단다. 자기때문에 할아버지가 자꾸 아프신 것 같아 미안했나 보다. 그래서 밥도 안 먹고 물도 안 먹고 자꾸 잠만 잤나 보다. 자기가 빨리 죽어야 할아버지가 고생 안 하시니까"라고 반려견의 마음을 할아버지에게 전했다.

할아버지는 "너도 늙었는데 똥오줌 못 가리는 거 당연하지. 내 몸 아픈 거 하나님도 어쩌지 못하는 거다. 나이 들고 아픈 거 당연한 거다. 짐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렇게 살다가 나 죽기 며칠 전에 가거라. 그래야 나도 너 보내주고 맘 편히 가지"라고 마찬가지로 진심을 고백했고, 그제야 반려견을 밥을 먹기 시작했다. 봉예분은 할아버지에게 반려견이 먹을 통조림을 선물했고, "영 쓸모 없는 것 같지 않네"라며 그제야 능력에 만족했다.

한편 봉예분은 이삿짐을 옮기는 문장열을 우연히 목격, 그가 가까이 이사온 걸 뒤늦게 알게 됐다. 문장열은 봉예분에게 "조심해라 지켜보고 있다. 난 범죄자한텐 존댓말 안 한다"고 경고했고, 봉예분은 이런 문장열을 얄미워 했다.

봉예분은 그래도 무거운 물걸은 들고 계달은 오르다 뒤로 넘어지는 문장열을 잡아주는 매너를 발휘했는데, 얼결에 그의 엉덩이를 만지고 처음으로 사람의 기억을 엿봤다. 그리고 문장열은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봉예분을 "이런 변태 XX가"라며 엎어치기 해 앞으로의 티격태격 케미를 예상하게 했다. (사진=JTBC '힙하게'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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