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EPL 캡틴 됐다' 손흥민, 토트넘 주장 확정…로메로-매디슨 부주장

박대성 기자 2023. 8.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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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무리뉴 시절 '프리시즌 캡틴'
▲ 한국 캡틴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다. 부주장단도 정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 낙점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이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서포트한다. 토트넘 구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라고 독점 보도했다. 박지성이 선수 시절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 완장을 두른 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두번째 쾌거다.

▲ 온스테인 독점 보도 '캡틴 SON'
▲ 손흥민
▲ 손흥민

토트넘은 한동안 요리스가 주장 완장을 찼다. 요리스가 없는 상황에는 케인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독려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요리스는 그동안 함께했던 토트넘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결별을 대비해 이탈리아에서 비카리오 골키퍼를 영입했다.

최근 '스퍼스웹'은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토트넘에서 케인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자, 토트넘 공격 패턴의 원천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그는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다. 대표팀 주장 경험을 토트넘에서 녹여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스퍼스웹'이 추천한 향후 토트넘 5인은 손흥민을 포함해 호이비에르, 로메로, 벤탄쿠르, 다이어였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다이어가 있지만, 토트넘 내에서 영향력을 봤을 때 손흥민이 될 가능성이 컸다.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프리시즌에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만약 케인까지 팀을 떠난다면,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시즌을 주장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유럽이적시장 흐름을 본다면 대표팀에 이어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볼 확률이 점점 높아졌는데 마침내 확정됐다.

▲ 무리뉴 감독 시절 프리시즌 캡틴
▲ 토트넘 캡틴

케인이 떠나면서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독일과 영국에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는 "바이에른 뮌헨 고위층과 토트넘 레비 회장이 런던에서 비밀 회담을 가졌고 긍정적인 분위기였다. 케인 이적료를 말했다. 최대 21일 안에 케인 이적이 이뤄질 거로 믿는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케인이 올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예정이다. 1년 뒤에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케인을 물었지만 확답을 아끼기도 했다.

'텔레그레프'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여름 케인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팔아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조 루이스 회장도 레비 회장에게 같은 상황이라면 매각을 지시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알렸다.

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해 호주,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했다. 손흥민은 6월 A매치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에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곧장 호주로 날아가 가장 먼저 훈련장에 합류했다.

▲ 손흥민과 해리 케인
▲ 손흥민과 케인
▲ 손흥민과 케인

이후 토트넘 선수단이 속속 호주에 도착했다. 토트넘 영상에서 기분 탓(?)인지 케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에도 무표정이었고, 내릴 때도 고개를 숙이며 동료들과 훈련장으로 떠났다.

토트넘이 공식 채널에 프리시즌 투어 영상을 올리고 후반부에 선수 3명을 메인으로 내세웠는데, 케인이 없었다. 신입생 제임스 메디슨, 히샤를리송, 손흥민이 호주 투어 메인 모델로 나왔다. 물론 토트넘이 공개한 비행기 속 사진에서 케인은 동료들과 미소를 띄며 촬영에 응했다.

손흥민에게도 케인 거취 질문이 있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케인은 환상적인 선수다. 늘 프로다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 한 번도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케인에게 여러 이적설이 있지만, 토트넘의 주장이다. 난 케인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난 케인을 정말 좋아한다. 6~7년 동안 함께하면서 세계 최고 선수라는 걸 알았다. 최종적으로 토트넘 구단과 케인이 결정해야 할 일이다. 아마도 케인도 현재 상황을 모를 것이다. 나도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것도 말 할 수 없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고 답했다.

▲ 해리 케인 뮌헨 이적
▲ 해리 케인 뮌헨 이적
▲ 토트넘 프리시즌에는 참석했던 케인

밀고 당기는 협상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바이에른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CEO 두 명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회담을 준비한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끝내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고위층도 뮌헨 측을 만날 예정이다. 뮌헨 CEO는 케인 이적 제안을 거절한 레비 회장과 협상을 위해 뮌헨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과 협상에서 합의가 나온다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었다. 매체는 "케인은 토트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했다. 레비 회장과 바이에른 뮌헨 측이 합의에 성공하다면 이적할 수 있는 거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과 토트넘이 협상했지만, 케인 측이 이적을 원하지 않아 거절했다"고 짚었다.

▲ '굿바이' 케인
▲ 뮌헨으로 떠난 케인
▲ 해리 케인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는 토요일에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27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이다. 곧 공식 발표가 날 것이다"라고 알리며 'HERE WE GO'를 띄웠다.

바이에른 뮌헨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고 공격수를 데려왔다"라며 케인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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