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청부사' 최원태 친정 상대 100구 역투→시즌 8승, LG 60승 선착... KT-SSG 끝내기 '드라마', 순위 싸움 불붙였다 (종합)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97경기만에 60승(35패, 2무)을 달성했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승률도 0.632로 올랐다.
LG가 리그에서 가장 먼저 60승을 달성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고지를 밟았던 LG는 결국 정규리그 2위로 마감했다. 또한 LG 역사로 따지면 1994년과 1995, 2000, 2013년에 이어 역대 5번째다.
이적 후 3번째이자 키움 상대 통산 첫 등판에 나선 최원태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초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그는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와 3회에는 예리한 투구로 키움 타자들을 묶으면서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4회 들어 최원태는 2사 후 이주형을 안타,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여기서 김태진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동헌에게도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진땀을 흘린 최원태는 김준완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1실점으로 4회 초를 마쳤다.
타선의 활약 속에 5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는 6회 초 좌완 함덕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남은 이닝 2점을 더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신민재가 6회(2타점)와 8회(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LG는 2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를 6경기로 유지하면서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시즌 내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위권 싸움은 이날도 한치 앞을 알 수 없었다. 12일 경기 전 기준 1경기 차로 붙어있던 3위 NC 다이노스와 4위 KT 위즈, 5위 두산 베어스의 3위 쟁탈전은 KT가 웃었다. KT는 이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위 SSG는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186으로 부진하던 좌타 거포 한유섬은 7회 동점 솔로홈런, 10회 끝내기 안타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원맨쇼를 만들었다.
5위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6위 KIA 타이거즈는 롯데를 13-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회까지 6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잡은 KIA는 8-1로 앞서던 5회 말 4실점하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8회 초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 4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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