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옥 흉기난동 예고 "정문 출입 통제"..선넘은 횡포[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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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상에서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 협박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하이브 사옥이 그 타겟으로 지목돼 즉각 대처에 나섰다.
12일 채널A 뉴스는 하이브가 흉기난동 예고로 사옥 정문을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서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퍼졌고, 이에 하이브는 사옥 정문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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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차별적인 흉기 난동 협박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하이브 사옥이 그 타겟으로 지목돼 즉각 대처에 나섰다.
12일 채널A 뉴스는 하이브가 흉기난동 예고로 사옥 정문을 통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상에서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퍼졌고, 이에 하이브는 사옥 정문을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용산 하이브 앞에서 칼부림한다. 박시혁 너가 꼭 있길 바래"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8일과 9일 하이브 사옥 인근을 수색했지만 흉기 소지자 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트위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측은 "사옥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흉기 난동 예고글은 파악된 것만 315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작성자 119명을 검거하고 그중 11명을 구속했으며,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10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 넘은 범죄 예고글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하면서 연예계 역시 공포에 떨고 있다. 하이브 사옥 뿐 아니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인천공항 측이 특수경비요원을 투입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경찰특공대가 추가로 배치됐으며, 11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9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는 10년 가까이 좋아했던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심을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해당 글을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 난동글이 우후죽순 작성되기 시작한 것은 서울 신림역 인근, 경기도 성남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일어나면서부터다. 당시 사건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고, 시민들 역시 공포에 떨기 시작하자 이 같은 시민들의 공포심을 재미로 이용하기 위해 무책임한 협박글을 올린 것.
실제 살인 예고를 게시했다가 체포된 피의자 중 "재미 또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답변을 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령 당사자는 장난이었을지 모르더라도, 실제 비슷한 사건으로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이를 본 대중들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그럼에도 순전히 자신의 재미를 위해, 또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는 이유로 선을 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수 없다.
이런 가운데 래퍼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칼부림 때문에 지인들 7, 8시간 이상 연락 안 되면 괜히 걱정되는 거 진짜 짜증난다"라고 크게 분노하며 "칼 들고 설치는 거 하나도 안 멋있으니까 그 칼로 집에서 오이나 썰어라"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에서는 살인 예고글 등 공중협박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법률 개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범죄 예고만으로는 처벌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징하기로 한 것. 또한 정당한 이유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것 등에 대해서도 제대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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