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맨시티와 또 우승 경쟁할까' '은케티아-사카 연속골' 아스널, 막판에 불 붙은 노팅엄 2-1 제압…홈 개막전 승리 신고 '등번호 35번 황의조는 명단 제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스널이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막판에 노팅엄 포레스트의 반격이 거셌지만, 끝까지 막아내고 웃었다.
아스널은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제압했다. 홈에서 개막전 첫 승을 신고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아스널은 마르티네스, 은케티아, 사카 스리톱을 꺼냈다. 허리에는 신입생 하베르츠, 라이스에 외데고르를 뒀다. 포백은 팀버, 살리바, 화이트, 파티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램스데일이 꼈다.
노팅엄은 다닐루, 존슨, 깁스-화이트가 아스널 골망을 노렸다. 예이츠, 망갈라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양 윙백에는 오리에, 아이나를 배치했고, 수비는 볼리, 위럴, 맥켄나가 뛰었다. 골문은 터너가 지켰다. 황의조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팅엄은 후반 11분 브랜든 존슨이 절묘하게 라인을 타고 아스널 수비 블럭을 붕괴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확하지 않은 슈팅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아스널은 짧은 패스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26분 득점 은케티아가 박스 안에서 볼을 받고 유려하게 돌아섰고 자신감있는 슈팅을 했는데 득점이 됐다. 상대 수비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감각적인 골이었다.
골망을 뒤흔든 아스널은 추가골로 흐름을 이어갔다. 주인공은 전반 32분 사카였다. 박스 근처에서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노팅엄 수비벽을 뚫어냈다. 득점 장면을 지켜본 아르테타 감독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크게 환호했다. 노팅엄은 두 줄 수비로 아스널 공격을 막고 역습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하며 노팅엄 방어선에 균열을 냈다.
아스널이 후반에 예상외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종료 직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팀버의 근육이 올라온 듯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도미야스를 투입해 빈 자리를 메웠다. 도미야스는 투입과 동시에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반전 득점을 했던 사카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노팅엄 수비를 긴장하게 했다.
노팅엄이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오랜만에 반격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아스널은 볼을 천천히 돌리면서 볼 점유율을 유지, 쉽사리 분위기를 노팅엄에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노팅엄을 공략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반대 전환을 통해 흐름을 이어나갔다.
노팅엄은 후반 24분 파이브백에 가깝게 벽을 세웠다가 볼을 끊었다. 다닐루가 부드러운 드리블로 아스널 수비를 흔들었지만, 그 사이 아스널 수비진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렇다 할 공간이 없자 중거리 슈팅으로 한 방을 노렸다. 노팅엄은 아워니이와 니코 윌리엄스를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아스널도 트로사르를 넣어 노팅엄 변화에 대응했다.
노팅엄은 코너킥에서 아스널 골망을 노렸다. 후반 32분 볼리가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램스데일 방어막을 넘지 못했다. 램스데일은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처리해 아스널 역습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노팅엄이 볼을 잡으면 빠르게 압박해 소유권을 가져오는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 노팅엄은 후반 3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엘랑가를 넣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엘랑가는 교체 투입과 동시에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엄청난 속도로 노팅엄 역습에 불을 지폈고 아워니이가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을 노리며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노팅엄의 만회골 이후 그라운드에 불이 붙었다. 노팅엄은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측면을 빠른 속도로 연신 공략했다. 분위기를 타자 수비 라인을 올려 아스널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아스널은 수비 대형을 지키며 노팅엄을 막아냈다. 노팅엄은 막판 교체 카드를 꺼내 동점골에 모든 걸 쏟아냈다. 아스널은 트로사르의 측면 질주를 활용해 노팅엄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아스널이 한 골 리드를 이어가며 승점 3점을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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