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뒤 다시 무더위…전남 해수욕장 ‘북적’
[KBS 광주] [앵커]
태풍이 지나간 뒤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전남 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붐볐는데요.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모래사장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바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피서객들은 바다로 뛰어듭니다.
시원한 바닷물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립니다.
[임성우·김근영·송정민/광주시 학동 : "태풍이 지나가다 보니까 바람도 선선하고 놀기 좋았던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너무 재밌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너무 행복하고, 이런 여름에 친구들이랑 와가지고 추억 쌓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튜브에 몸을 싣고, 모래성을 쌓아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임태균·김시율/나주시 빛가람동 : "비가 안 오고 태풍이 안 오니까 기분이 좋아요. 더운지는 알 수 있는데 얼음을 손으로 만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오늘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광양 33.8도를 최고로 보성 벌교읍 33.5, 곡성 석곡면 32.7, 광주공항 31.6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았습니다.
태풍이 지난 뒤 다시 찾아온 찜통 더위에 전남 해수욕장 곳곳도 피서객으로 붐볐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차례로 개장한 전남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은 42만여 명.
예상보다 길어진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달까지만 해도 일일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적었는데, 3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이번 달 들어 늘었습니다.
[이현/광주시 양산동 : "저번 달에도 한 번 왔었는데 추울 때 와가지고 애들 제대로 못 놀아서 이번에는 좀 많이 놀게 해주려고 왔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저도 데려온 보람이 있네요."]
기상청은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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