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LG, 60승 고지 선착…KT 문상철 끝내기 안타(종합)
한화, 두산 꺾고 5연패 탈출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가 60승 고지에 선착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LG(60승 2무 35)는 1위를 질주했다. LG는 키움전 5연승, 잠실 8연승, 홈구장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선발 최원태는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5패)를 수확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시즌 14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신민재는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29번째 19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3연패를 당한 키움(42승 3무 61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 선발 이안 맥키니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 원정 4연패를 당한 맥키니는 시즌 6패째(1승)를 기록했다. 맥키니의 평균자책점은 5.98로 더욱 높아졌다.
키움은 1회초 로니 도슨의 2루타와 송성문의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김현수의 2루타에 힘입어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 1-1의 균형을 깼다. 이주형의 좌전안타와 임병욱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후 김태진의 적시안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LG는 4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오스틴의 볼넷과 오지환의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 오스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6회 이재원의 안타와 볼넷 2개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 1점을 내준 LG는 8회 불펜투수 정우영이 흔들리면서 1점을 내줬다. 이후 실점 위기에서 김동헌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LG는 8회 공격에서 신민재의 1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 문상철은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 2루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문상철은 대타 끝내기 안타로 짜리한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배정대는 0-3으로 뒤진 7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후 9회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 역전승에 기여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KT 이호연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52승 2무 45패를 기록한 KT는 NC(50승 1무 45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뛰어 올랐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무려 13안타를 맞고도 3실점으로 선방했다. 두 번째 투수 박영현은 2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NC 박민우와 박건우, 권희동은 무려 10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0안타를 집중해 13-5로 완승을 거뒀다.
나성범은 1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최형우는 6타수 3안타 3타점, 한준수는 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KIA 선발 윤영철은 4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아쉽게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5할 승률에 올라선 6위 KIA(45승 2무 45패)는 5위 두산 베어스(49승 1무 4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롯데(46승 51패)는 여전히 7위에 자리했다.
롯데는 선발 정성종(1⅔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을 시작으로 투수진이 모두 붕괴돼 완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한화 거포 노시환은 결승 투런 홈런(시즌 27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노시환은 30홈런 고지를 바라보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선발 문동주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7패)를 올렸다. 문동주는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다.
5연패에서 탈출한 한화(39승 5무 52패)는 8위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5패째(9승)를 당했다. 한화전 2연승, 원정 5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한유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유섬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한유섬의 개인 통산 4번째 끝내기 안타다.
한유섬은 시즌 3호 솔로 홈런 등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시즌 2승째(2패 31세이브)를 달성했다.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6⅔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위 SSG(54승 1무 41패)는 1위 LG와의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반면 오승환은 시즌 4패째(3승 17세이브)를 당했다.
삼성(41승 1무 57패)은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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