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울산 상대로 11년 만에 승리…윤정환 감독 부임 첫 승+탈꼴찌(종합)

이재상 기자 2023. 8. 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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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강원FC가 11년 만에 천적이자 선두인 울산 현대를 잡아내며 감격적인 승리를 수확했다.

울산전 25경기 무승을 끊어냄과 동시에 윤정환 감독 부임 후 7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강원은 전반 37분 서민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야고의 쐐기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이 경기 전까지 강원이 울산에 이겼던 것은 2-1로 승리한 2012년 5월26일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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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전북과 1-1로 비기며 최하위 추락
제주는 수원FC 3-0 완파
선두 울산을 꺾고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윤정환 강원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1 강원FC가 11년 만에 천적이자 선두인 울산 현대를 잡아내며 감격적인 승리를 수확했다. 울산전 25경기 무승을 끊어냄과 동시에 윤정환 감독 부임 후 7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강원은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6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강원은 전반 37분 서민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나왔고 후반 추가시간 야고의 쐐기골로 승리를 수확했다.

강원은 울산을 상대로 약 11년 동안 25경기 연속 무승(4무21패)으로 부진했는데 이날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전까지 강원이 울산에 이겼던 것은 2-1로 승리한 2012년 5월26일 경기였다.

아울러 지난 6월 지휘봉을 잡은 윤정환 감독도 부임 후 7경기 무승(5무2패)을 털어내고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다.

나아가 강원은 최근 15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고 1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3승11무12패(승점 20)가 된 강원은 이날 전북 현대와 1-1로 비긴 수원(승점 19)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선두 울산은 이날 패배에도 18승3무5패(승점 57)로 2위 포항(승점 45)에 12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안방서 승리가 절실했던 강원은 전반 3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에게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감각적인 힐패스를 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서민우가 이를 마무리 지었다. 서민우의 리그 2호골.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청용, 설영우를 투입했으나 쉽게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선두 울산을 꺾고 16경기 만에 승리한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끈끈한 수비로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던 강원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야고가 김기희에게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야고의 슛은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야고가 곧바로 뛰어 들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전주에서는 전북이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안방 연승 행진이 '7'에서 끊긴 전북은 12승5무9패(승점 41)로 1경기 덜한 4위 FC서울(승점 38)과의 격차를 벌렸다. 승리를 놓친 수원은 최하위로 밀렸다.

초반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북이 주도권을 갖고 몰아쳤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올라온 카즈키의 코너킥을 한호강이 달려들며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호강의 시즌 3호골.

만회골이 급한 전북은 전반 막판 백승호의 왼발슛이 골키퍼와 골대를 연이어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전북 현대 한교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준과 하파 실바를 빼고, 한교원 문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한교원은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 네트를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안방에서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강하게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바사니를 막던 주장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으나 이후 경기 휘슬이 울렸다.

제주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FC를 3-0으로 눌렀다. 제주는 전반 유리 조나탄이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7분 헤이스의 추가골로 완승을 따냈다.

최근 공격수 라스의 음주운전 징계로 뒤숭숭했던 수원FC는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완패했다.

제주 유리 조나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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