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번지는 하와이 산불…건물 1000채 불타고 희생자 80명으로 늘어

노기섭 기자 2023. 8. 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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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0명까지 불어났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와 탐지견이 투입됨에 따라 오후 9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마우이 당국은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이 이날 현재 1400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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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마우이섬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가 11일(현지시간) 산불로 폐허가 되면서 ‘종말’을 방불케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로 1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0명까지 불어났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대와 탐지견이 투입됨에 따라 오후 9시 현재 집계된 사망자가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건물 1000채가 불타고 이재민이 수천 명이나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라하이나, 업컨트리마우이 등지에서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저녁 현재 화재 진압률은 80% 정도라고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밤 웨스트 마우이에서 추가로 화재가 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마우이 당국은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이 이날 현재 1400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 지역이 사실상 전소됐다는 점에서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가 CNN 방송에서 밝혔다. 그는 "다음주까지 할 수 있는 한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라하이나가 전쟁터처럼 된 상황에서 희생자를 나중에 찾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게 불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각계에서는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식수와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천막을 치고 비상식량을 전달 중이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약혼녀와 공동으로 피해 복구에 1억 달러(약 1330억 원)를 기부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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