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꽃 타격이 사직보다 뜨거웠다→롯데 13-5 꺾고 2연패 탈출→최영환 고의낙구 논란과 한 남자 강력 어필→한준수 3안타→최형우 쐐기타[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타격전이었다. 결국 KIA의 불꽃 타격이 사직보다 뜨거웠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13-5로 이겼다. 2연패서 벗어났다. 45승45패2무로 6위를 지켰다. 롯데는 2연승을 마감했다. 46승51패로 7위.
두 팀 선발투수는 힘을 쓰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정성종은 1.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배.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승리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놓고 강판했다. 4.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했다.
KIA가 초반 기세를 탔다. 김도영이 1회초 2사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성종의 1루 견제 악송구로 2루에 들어갔다. 나성범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김도영을 홈으로 보냈다. 2회초에는 소크라테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고종욱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상대가 3루로 향하던 소크라테스를 잡으려고 하자 기습적으로 2루에 들어갔다.
결국 후속 한준수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계속해서 홍종표의 희생번트에 이어 최원준의 1타점 좌선상 2루타, 박찬호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도망갔다.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찬스를 연결한 뒤 최형우가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KIA는 2회초에 5득점했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상대 좌익수 키를 넘겨 2루타를 만든 뒤 좌익수 최형우의 실책으로 3루에 들어갔다. 최형우의 송구를 내야에서 깔끔하게 수습하지 못했다. 1사 후 니코 구드럼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자 KIA는 4회초 2사 후 나성범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 최형우의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준수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후 박찬호가 중전안타를 쳤다. 김도영이 도망가는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5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후 노진혁이 시프트를 뚫는 우선상 2루타를 쳤다. 손성빈의 타구가 우선상 깊숙한 지역에 뚝 떨어지면서 노진혁이 홈을 밟았다. 안권수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뒤 안치홍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훈이 1루수 땅볼로 돌아선 사이 안권수가 홈을 밟았다. 전준우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총 4득점.
KIA는 6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우중간안타, 고종욱의 좌중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한준수의 번트가 떴다. 투수 최영환이 잡는 듯했으나 글러브에 들어가지 않고 팔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아웃됐다. KIA 벤치에서 고의낙구 아니냐며 어필했다. 멀리서 보기엔 최영환이 타구를 잡았는데 고의로 떨어뜨리는 듯했기 때문이다. 김종국 감독의 어필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대타 이우성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KIA는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한준수의 좌중간 2루타, 김규성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박찬호와 김도영이 잇따라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점을 냈다.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최형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고종욱, 한준수 등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형우와 한준수가 3안타씩 날렸다. 불펜은 5회 2사에 나온 임기영이 2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반면 롯데는 심재민과 김도규, 최영환 등이 불안한 투구를 했다. 뒤진 경기서 필승조를 가동하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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