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 NC전 9회말 2사서 끝내기 득점…끝내주는 선수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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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8)의 별명은 '끝내주는 선수'다.
배정대는 9회말 승부처가 되면 눈빛이 달라진다.
배정대는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경기 후 배정대는 "이호연이 안타를 친 순간 내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용찬 선배의 공이 좋지만, 내 타석에서 오늘 경기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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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8)의 별명은 '끝내주는 선수'다.
9회말 마지막 공격마다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끝내기를 많이 기록해서다.
배정대는 프로야구 개인 통산 7차례 끝내기 안타를 쳤다. 희생 플라이까지 포함하면 8번이나 끝내기 기록을 세웠다.
배정대는 9회말 승부처가 되면 눈빛이 달라진다.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도 그랬다.
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을 포함해 승부처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배정대는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NC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 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배정대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2-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었다.
배정대는 2사 3루에서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했다.
아웃되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떨지 않았다.
1구 바깥쪽 포크볼을 잘 참은 배정대는 2구째 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호쾌한 스윙으로 좌전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1루에 안착한 배정대는 웃지 않았다. 굳은 표정으로 더욱 집중했다.
배정대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민혁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배정대는 대타 문상철의 좌전 끝내기 적시타 때 이를 악물고 뛰었다.
3루를 돌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훔쳤다.
배정대는 그제야 끝내기 적시타를 친 문상철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배정대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끝내기 득점이 됐고, kt는 하루 만에 NC를 끌어내리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배정대는 "이호연이 안타를 친 순간 내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용찬 선배의 공이 좋지만, 내 타석에서 오늘 경기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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