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태풍 복구 중…아쉬움 속 피서 만끽
[KBS 부산] [앵커]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해수욕장은 여전히 태풍 피해 복구 작업으로 입수가 금지돼 피서객들은 아쉬움 속에 바다를 즐겼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변에 떠 밀려온 해초 더미를 끊임없이 퍼냅니다.
백사장에 쌓인 거대한 해초 더미를 치우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해초와 쓰레기 더미가 백사장으로 밀려 와 수거 작업 탓에 입수가 금지됐습니다.
특히 모래 유실로 인해 중장비를 동원한 복구 작업도 진행됐으며 이르면 내일쯤 복구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말을 맞아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은 아쉬움 속에 바다에 발만 담그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임주현·최현학·이유찬/광주시 서구 : "광주는 바다가 없으니까 휴가받아서 바다보러 왔는데, 못 들어가니까 아쉬움이 크고 그래도 올해 첫 제대로 바다를 봐서 기분 좋아요."]
바다를 힘차게 가르는 바나나보트부터, 보드 위에 앉아 노를 저으며 여름 바다를 만끽하는 패들보드까지.
입수는 금지됐지만 대신,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피서객들은 더위를 식힙니다.
[정희도/중학생 : "오랜만에 사촌들이랑 만나서 시간 보내고 그리고 집이 아닌 바닷가에서 놀면서 만나니까 행복해요."]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된 부산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했고, 금정구 등 내륙지역은 32.5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별다른 비 소식 없이 부산은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일본으로 북상 중인 제 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해안가에 너울성 파도가 일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전은별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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