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계단재배 실증 성공…“수확 50%·수익 70%↑”
[KBS 대전] [앵커]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딸기를 계단식으로 심어 일반 시설하우스 보다 50%나 많은 딸기를 수확하는 실증재배가 성공했습니다.
몇 가지 문제점만 개선하면 수확량을 더 늘릴 수 있어 실증에 참여한 농민도 크게 고무돼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딸기를 재배하는 논산의 한 시설하우스, 성인 머리 높이까지 딸기가 심어 있습니다.
몸통 높이에 단층으로 재배하는 일반 시설하우스와 달리 바닥에서 머리 높이까지 3단에 걸쳐 계단식으로 심은 것입니다.
하단의 일조량이 부족해 LE0 조명을 설치해야 하는 등 기술적 난제가 많은 재배법이지만,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해 딸기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실증재배를 해본 것입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660㎡ 한 동의 수확량이 일반 시설하우스는 평균 2천600kg이지만, 3단 계단식 시설하우스는 3천800kg으로 46%나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농가 순수익도 660㎡ 한 동에서 천2백만 원인 기존 시설하우스보다 67%가 많은 2천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설하우스 1동을 2동처럼 활용함으로써 인건비와 냉난방비도 절감됐습니다.
[남상석/계단식 실증재배 참가 농민 : "수확량이 증가하면서 단열 문제 같은 게 절약이 되니까 농가로서는 큰 이익이 되죠."]
논산시는 실증재배에서 드러난 1단과 3단 사이 온도 차와 일조량 문제만 해결되면 수확량과 수익이 더 늘 것으로 보고 농가 보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정훈/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융복합지원팀장 : "1단과 3단 사이의 온도 차가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공조시설, 환풍시설을 보강한다고 하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더 많은 생산량과 소득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논산시는 재배 기술이 완성되면 딸기농사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계단식 재배의 표준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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