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무더위…물 축제장 ‘북적’

[KBS 울산] [앵커]

태풍이 지나가고 울산에도 다시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도심 물 축제장 등은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찾아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 대형 풀장이 마련됐습니다.

진행 요원들이 풀장 안으로 시원하게 물을 뿜어댑니다.

친구들끼리 물총을 쏘며 노는 시민들.

한쪽에서는 거품이 쏟아져 나오고 서로의 얼굴에 거품을 묻히며 노는 시민들 입가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박영아/울산 북구 : "날씨가 더워서 아까 오면서도 땀 뻘뻘 흘리면서 아이스크림 먹고 왔는데 여기 물 되게 시원하고 아까 물 뿌려주셨거든요. 물 뿌려주시는데 온몸 다 젖고 시원하면서 아이스크림 필요 없고…."]

특히 부모님 손을 잡고 물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미끄럼틀도 타고, 밖에서 지켜보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물총도 쏴 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로이/울산 남구 : "여기 미끄럼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어서 재미있고 오빠랑 같이 와서 더 재미있었어요. 더운 날에 줄넘기하고 오니깐 더 시원하고 좋았어요."]

태풍이 지나가고 무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시민들은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물 축제장 등을 찾아 무더위를 이겨냈습니다.

울산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0.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31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울산기상대는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