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게임노트] '최원태 더비' 결국 LG가 웃었다…히트 상품 신민재 3타점+최원태 5이닝 2실점, LG 시즌 첫 60승 고지 점령

박정현 기자 2023. 8. 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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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태 더비에서 LG 트윈스가 웃었다. ⓒ LG 트윈스
▲ 3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신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3타점을 기록한 신민재와 선발 등판한 최원태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며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전적 60승2무35패로 선두 자리를 튼튼히 지켰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이재원(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최원태로 나섰다.

반면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1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3루수)-김동헌(포수), 선발 투수 이안 맥키니로 맞섰다.

▲ 최원태는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트윈스

◆막 오른 최원태 더비, 최원태 친정팀 격파 선봉장으로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태. 지난 2015년 프로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키움을 상대하게 됐다.

의식해서일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일까. 최원태는 첫 이닝 흔들렸다. 1회초 1사 후 김혜성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도슨에게는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오버런한 김혜성을 잡아내 한숨 돌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2사 2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최원태는 2~3회초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지만,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초에 들어서 다시 한 번 흔들렸다. 2사 후 이주형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2가 됐다. 위기는 계속됐고, 김동헌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1루 땅볼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3-2로 앞선 5회초 최원태는 마지막 이닝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도슨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도루와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최원태는 이날 100번째 공을 던졌고, 김휘집을 유격수 직선타로 이끌며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6회초 구원 투수 함덕주에게 배턴을 넘기며 교체됐다.

▲ 세리머니하는 김현수(왼쪽). ⓒLG 트윈스
▲ 기뻐하는 박동원. ⓒ곽혜미 기자

◆주거니 받거니, 점수 내면 쫓아간다. LG의 맹공

양 팀은 주거니 받거니,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LG는 1회초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끌려갔지만, 1회말 2사 후 김현수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4회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LG는 4회말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2이 됐지만, 4회말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3-2로 리드를 되찾았다.

▲ 오스틴 ⓒ곽혜미 기자

◆KK 맥키니를 시무룩하게 만든 오스틴의 괴력, 비거리 130m 쐐기포 폭발+히트 상품 신민재의 적시타

5회말 LG는 기세를 이어 추가점을 뽑았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상대 선발 맥키니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세를 빼앗기는 듯했다. 이후 김현수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포문을 열었다. 2사 1루에서는 오스틴이 맥키니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6m 대형 투런포(시즌 14호)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쳐 7-2로 도망갔다.

▲ LG 트윈스 박해민은 호수비로 팀 승리를 지켰다. ⓒ 곽혜미 기자

◆만만치 않던 키움의 저력, LG 불펜진 초긴장 모드였는데→몸 던진 박해민, 팀 구했다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듯했던 LG. 그러나 경기 후반 불펜진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7회초 유영찬이 2사 후 김헤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도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7-3이 됐다.

8회초에는 정우영이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사구,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가 됐다.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바꿨고, 임병욱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7-4로 추격당했다. 김태진을 3루수 땅볼로 잡은 2사 2루에서 김동헌의 얕은 타구가 외야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어느 틈에 박해민이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로 포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 신민재는 데뷔 첫 3루타를 치며 쐐기타를 만들었다. ⓒ곽혜미 기자

◆신민재 달려 달려, 쐐기를 박는 개인 첫 3루타, LG 시즌 첫 60승 고지 점령

8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선 LG는 신민재의 쐐기타로 KO 펀치를 날렸다.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개인 첫 3루타를 때려 8-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이자 친정팀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2안타+3타점으로 활약했고, 오스틴은 2타점, 홍창기와 이재원은 멀티히트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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