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제 보여줄 때 됐지?" 송한복 감독대행, '동점골' 윤주태를 움직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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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의 송한복 감독대행이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산은 12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산은 후반 13분 이동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윤주태가 극적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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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안산 그리너스의 송한복 감독대행이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산은 12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안산은 후반 13분 이동수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윤주태가 극적 동점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안겼다.
송한복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체력 관리를 위해 휴식을 부여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사실 안산은 경기 내내 안양에 주도권을 내준 채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근처에 촘촘하게 버티고 서면서 공간을 내주지 않는 데에 집중했다. 의도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린 것인지 묻자 송 감독대행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큰 틀을 잡아놓는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에서 일어나는 일은 선수들의 선택에 맡기려고 한다. 1대1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수비 라인을 내린 것 같다"라며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윤주태에 대해서는 "득점하기 전 느낌이 좋더라"라면서 "교체 투입하면서 (윤)주태에게 이야기한 게 있었다.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한 마디를 했었는데, 그 말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싶다. 만족하고 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송 감독대행은 감독이 공석이 되면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했다. 감독대행을 하면서 느낀 점을 묻자 그는 "감독님의 부재가 정말 크다는 걸 느꼈다. 더불어 책임감과 중압감도 느껴졌다"라면서 "(새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는 게)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에겐 감독의 자리가 필요하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감독이란 자리의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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