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NC에 9회말 2사서 끝내기 역전승…하루 만에 3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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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9회말 2사에서 터진 대타 문상철의 짜릿한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전날까지 NC에 승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던 kt는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박경수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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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가 9회말 2사에서 터진 대타 문상철의 짜릿한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NC 다이노스를 꺾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전날까지 NC에 승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던 kt는 이날 승리로 하루 만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부는 9회말 kt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2-3으로 뒤지던 kt는 선두 타자 이호연이 상대 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드라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이후 박경수의 희생번트와 김상수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패배까지 아웃 카운트 1개만을 남겨둔 kt는 배정대가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이후 김민혁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든 뒤 문상철이 이용찬의 5구째 포크볼을 좌전 끝내기 적시타로 연결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8차례 끝내기를 기록해 '끝내주는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배정대는 동점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끝내기 득점을 하면서 이름값을 이어갔다.
kt는 이날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선발로 나선 에이스 고영표가 난타당했다.
고영표는 1회 안타 3개를 얻어맞으며 2실점 했다.
이후 고영표는 계속 소나기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량 실점 위기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그는 3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도태훈과 윤형준을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엔 박건우, 제이슨 마틴, 권희동에게 3연속 타자 안타를 내줘 0-3으로 밀렸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 김주원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7회에도 권희동, 도태훈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놓인 뒤 김한별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그사이 홈 쇄도를 시도하는 권희동까지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상대 선발 송명기에게 막혀있던 kt 타선은 0-3으로 뒤진 7회말 공격 때 추격을 시작했다.
장성우, 이호연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배정대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는 이후 김민혁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을 뽑진 못했다.
그러나 kt는 포기하지 않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배정대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가 됐다.
고영표는 7이닝 동안 개인 통산 최다인 13개 안타를 내주고도 7이닝 동안 3실점 하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을 이어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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