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 붕괴’ 군위 복구 막막…대구 실종자 숨진 채 발견

김지홍 2023. 8. 12. 21: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태풍 '카눈'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는 주말에도 복구 작업이 분주히 이어졌습니다.

제방이 무너졌던 대구 군위군, '물폭탄'이 쏟아졌던 강원도 동해안...

침수 지역마다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틀 전에 실종됐던 60대 남성 한 명이 오늘(12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천 제방길이 부서져 아예 사라졌습니다.

태풍 카눈이 몰고 온 비바람에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마을의 과수원은 자갈밭이 됐습니다.

어린 사과 나무 3만여 그루가 모두 쓸려갔습니다.

[조은길/군위군 부계면 : "참 밭이 완전 하천이 돼버려 가지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모르겠고."]

제방이 터지면서 물에 잠겼던 군위군의 마을은 온통 뻘밭으로 변했습니다.

소를 키우던 축사와 비닐하우스, 주택 안방까지 아직 흙탕물이 남았습니다.

복구에 엄두가 나지 않지만 가재도구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이원/군위군 부계면 : "둑이 터져버렸는데, 갑작스럽게 물이 쭉 들어왔는데, 문을 못 열 정도로 물살이 세게 확 들어와 버리더라고."]

중장비로 쌓인 토사를 쉼 없이 트럭으로 옮깁니다.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나서 주택과 상가, 도로에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경북 예천에선 태풍에 하천물이 불어난 가운데서도 지난달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이종만/경북소방본부 현장지휘팀장 : "다음 주부터 수위가 약해지면 상주보에서 낙단보 구간은 다시 수변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지난 10일 태풍 카눈이 몰아칠때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 실종됐던 60대 남성은 실종 지점에서 1km 떨어진 저수지에서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신상응 최동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