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아이돌, 노래하는 기계 아냐..K콘텐츠 책임감 필요할 때"('오픈인터뷰')[종합]

김나연 2023. 8. 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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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한류 열풍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데뷔 20주년 소감을 묻자 "동방신기라는 이름 자체가, 저 유노윤호라는 이름 자체가 아기때부터 많은 사랑 받아서 올해 성인식을 맞이하는 느낌이라 한마디로 표현이 안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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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한류 열풍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에서는 '오픈 인터뷰' 코너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출연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데뷔 20주년 소감을 묻자 "동방신기라는 이름 자체가, 저 유노윤호라는 이름 자체가 아기때부터 많은 사랑 받아서 올해 성인식을 맞이하는 느낌이라 한마디로 표현이 안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새 솔로앨범 'Reality Show'에 담긴 14분짜리 뮤직필름에 대해서는 "현대에서 지쳐있는 은둔형 외톨이를 표현했다. 현실에선 아무것도 할수 없는 친구지만 메타버스 안에서는 누구든 될수있고 뭐든 할수있다는 주제로 환상에 더 머무르는게 맞는지 현실에 만족을 해야하는건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 '뷔자데'에 대해 묻자 "흔히들 데자뷔라고 말하지 않나. 그 반댓말로 브라스가 매력적인 재즈스윙 곡이다. 뷔자데 포인트로는 기차놀이라는 안무가 있다"고 답했다.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유노러스하다'라는 말 듣고싶다고 밝힌 그는 "유머러스에 유노윤호를 더해서 엉뚱하지만 진지하다는 뜻이다. 제가 엉뚱한 면이 있지 않냐"라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연습실 영상에서 유노윤호는 안무 연습량을 묻자 "한번연습할땐 안무 외울때까지. 그럼 6시간에서 8시간 사이다"라고 말했다. 또 "유노윤호에게 연습실이란?"이라는 질문에는 "저한텐 편한곳은 아니다. 무대가 더 편하다. 제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다. 습관이 될수있도록 열심히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팬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 팬은 유노윤호 단독 콘서트 계획을 물었고, 유노윤호는 "예전부터 계속 언젠가는 저만을 위한 쇼를 열어보고싶다고 얘기했다. 계획은 머릿속엔 있는데 올해는 20주년이라는 중요한 한해다. 저뿐아니라 동방신기로서 20주년이기때문에 동방신기로서 재미난 이벤트가 있지 않으까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배 위에서 즉흥적으로 춤을 추는 장면 비하인드를 묻자 "사실 정확한 안무가 있었던게 아니라 환상을 향해 쫓아가는듯한 행위예술을 표현하고 싶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사람처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노윤호는 한류 20년, K팝의 현 주소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K칼군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제부터는 K콘텐츠가 가진 문화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할때라 생각한다. 발전은 계속 하고있는데 그 안에서 좀더 안정화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감히 계속 말씀드리고 있다"며 "저희가 노래하는 기계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중3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던 유노윤호는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에 대해 "누구의 군기를 많이 잡았냐"고 묻자 "창민이. 캐스팅 돼서 딱 와서 얼마 연습이 안되고 데뷔했다. 창민이가 귀공자같았다. 어떻게 보면 열등감도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연습 제대로 안할거면 빨리 나가달라고 이런식으로 차갑게 얘기했었다. 근데 저보다 더 대단한 애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강창민을 향해 "20년동안 아무말 없이 옆에 있어준것만으로도 어떤 말보다 큰 위안이 됐다. 앞으로 20년까지 잘 해보자"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인간 정윤호의 꿈에 대해 "건강하게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랑 좋은 추억을 최대한 길게 쌓으려고 노력할것"이라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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