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잼버리 대원들 아쉬움 속 출국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반도를 긴장시켰던 태풍이 지나간 뒤 오늘(12일)은 모처럼 평온한 날씨였습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도 마지막에는 평화롭게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있지요?
어제(11일) 폐영식과 K팝 공연이 있었고, 오늘은, 본격적인 귀국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그래도 많은 시민들이 환대해준 덕에 외국 대원들 표정은 밝아 보였는데요.
어려웠던 기억 뿐 아니라 좋은 추억도 많이 가지고 간다고 우리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첫 소식, 김민경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잼버리 최대 행사인 K팝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오는 대원들.
여운이 가시지 않은 흥겨운 표정입니다.
잼버리 종료를 알리는 불꽃놀이에선 눈을 떼지 못합니다.
태풍을 피해 사흘간 흩어졌다 다시 하나가 된 대원들은 헤어지는 게 아쉽습니다.
[디아나/멕시코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잼버리 좋았습니다. 모든 게 좋았습니다. 다시 오길 바랍니다."]
1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공항 곳곳에 모여 각자의 추억을 안고 출국을 준비합니다.
[에릭 리/미국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좋았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 제 기억이 이렇게 생생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대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다양한 문화 체험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대원들은 다시 한국에 오고 싶고 친구들에게 잼버리를 추천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톤 앵크비스트/스웨덴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 "지역 문화를 경험하고 사람을 만나고 친구들과 즐거웠습니다. 식당도 많이 갔는데 음식도 맛있었고..."]
오늘 만명 넘게 출국했고, 15일까지 약 3만 4천명이 귀국길에 오른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일부 대원들은 한국에 남아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내에 남은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출국할 때까지 숙식과 관광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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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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