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희생자 또 늘어 80명…한인 상점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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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벌써 80명이 됐습니다.
건물 내부 수색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불에 탄 건물 내부 수색은 아직 시작도 못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연방 재난관리청이 물자와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피해 수습에 서서히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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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벌써 80명이 됐습니다. 건물 내부 수색은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불로 한인 가게들도 피해를 봤습니다.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8일 막 산불이 번지던 때 화면입니다.
[안 돼 안 돼. 가자 가야 해.]
사람들은 물가 바위로 올라가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불길이 번진 하와이 마우이 섬 라하이나 지역은 며칠 새 폐허로 변했습니다.
[헌터/마우이 섬 라하이나 주민 : 사람들은 모든 걸 잃었어요. 집도, 직업도, 자동차도, 그리고 반려동물까지. 여전히 실종된 사람들도 있어요.]
실종자가 1천 명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자는 80명까지 늘었습니다.
불에 탄 건물 내부 수색은 아직 시작도 못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지 언론은 집을 잃은 이재민도 1만 1천 명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인 인명피해는 없지만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확인됐습니다.
현지 한인회는 한인 상점 12채와 주택 4채 등이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김연주/마우이 섬 관광 가이드 :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말씀하시거든요. 열기가 남아 있어서 피해지역엔 전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고요.]
한국 관광객 대부분은 마우이 섬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주 당국이 산불 발생 당시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대응이 적절했는지 진상규명에 나선 가운데, 구호와 모금 활동도 시작됐습니다.
재건 비용은 수십억 달러, 우리 돈 수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이어 연방 재난관리청이 물자와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피해 수습에 서서히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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