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때 일본 여행가요” 일본 어마어마하게 가더니 20대 난리난 ‘이 앱’

2023. 8. 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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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여행을 간 A씨.

이번 연휴에 일본 북해도를 가는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작년 일본 여행 때도 파파고 앱이 현지에서 의사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여행 뒤 당분간 쓰지 않을거 같아 앱을 지웠는데 이번 여행을 위해 앱을 다시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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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로 일본어 티켓을 번역한 모습 [유튜브채널 일본사는코구마 영상 캡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본 여행갈 땐 이 앱은 필수!”

최근 일본 여행을 간 A씨. 유명 맛집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한국 관광객이 많은 것도 놀랐지만, 이들 모두 하나 같이 휴대폰 화면에 메뉴판을 촬영하고 있는 것. 바로 ‘파파고’다.

A씨는 “사진만 찍으면 바로 번역해주니 메뉴판 보는 데에 이보다 편리한 게 없다”며 “일본여행 필수앱으로 추천받는데, 한국 관광객마다 다들 파파고를 쓰는 걸 보곤 인기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주말에 이어 광복절까지, 14일까지 포함해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엔저 열풍 등에 힘입어 일본 여행이 큰 인기다. 광복절 연휴임에도 일본 여행 붐은 사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최근 일본여행 붐을 타고 파파고 사용자도 급증세다. 특히 20대의 이용자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한 주(7/31~8/6)간 신규 설치된 앱 순위에 따르면 파파고는 7만7000건으로 도서/참고자료 카테고리 부문에서 신규 설치 앱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네이버 웹툰(5만2800건)에 비해 2만건 이상이나 많다.

일주일간 사용자 수 순위도 같은 카테고리에서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에 이어 279만명이 사용하며 3위에 올랐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네이버 웹툰(840만명)에 이어 590만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을 기다리는 여행객들 [연합]

이번 연휴에 일본 북해도를 가는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작년 일본 여행 때도 파파고 앱이 현지에서 의사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여행 뒤 당분간 쓰지 않을거 같아 앱을 지웠는데 이번 여행을 위해 앱을 다시 설치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파고는 20대 사용자가 많다. 지난 7월 한달간 파파고 사용자 수 590만명 중 20대 사용자는 182만명으로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서 40대가 134만명, 30대가 108만명, 10대 이하가 84만명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A여행사 관계자는 “주로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40~50대에 비해 20대는 자유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번역 앱 사용량이 높다”며 “광복절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관련 앱 사용도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파파고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다. 파파고 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파고의 해외 이용자 수는 월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려는 여행객들 모습 [연합]

특히 일본은 올해 들어 엔화 약세로 국내 여행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일본 방문객 국가 조사에서 한국 방문객은 160만명으로 전체 방문객 중 33.4%를 차지했다. 2위 대만 방문객 78만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일본을 방문한 국내 관광객 중 20대가 많은 이유로 20대는 역사 인식에 있어 상대적으로 기성세대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역사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20대 젊은층이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심모씨는 “제주도는 물가가 너무 올라 제주도를 가느니 차라리 일본을 가겠다는 친구들이 많다”며 “광복절에 일본을 가는 걸 뭐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애국심이랑 일본 여행은 별개”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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