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객선' 3년 반만 인천항에…관광·유통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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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된 데 이어서 한중 국제여객선도 승객 운송을 재개했습니다.
중국 칭다오항에서 중국인 118명을 태운 국제여객선이 인천항에 들어옵니다.
평택항에도 중국 웨이하이에서 출발한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인 50여 명이 도착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도 전면 허용한 만큼 여객선을 이용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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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된 데 이어서 한중 국제여객선도 승객 운송을 재개했습니다. 3년 7개월 만입니다. 벌써 중국에서 출발하는 수십 척의 크루즈선들이 제주 방문을 예약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11시.
중국 칭다오항에서 중국인 118명을 태운 국제여객선이 인천항에 들어옵니다.
15시간의 긴 항해 시간에도 입국장으로 나온 중국 관광객들은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80여 명의 단체 관광객들은 여행사 깃발을 따라 발길을 옮겼습니다.
[리옌타오/중국인 관광객 : 가족 등 모두 7명과 함께 왔습니다. 에버랜드하고 면세점에 갈 예정입니다.]
평택항에도 중국 웨이하이에서 출발한 국제여객선을 타고 중국인 50여 명이 도착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화물만 운송 중이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재개된 것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도 전면 허용한 만큼 여객선을 이용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미 중국발 크루즈선 53척도 제주 방문을 예약했습니다.
[엄수철/선사 업체 부사장 : 항공보다는 좀 저렴한 상태로 여행을 할 수 있는…. 한 번에 800명 이상의 관광객이 들어온 적도 있거든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물건을 구입해 판매하는 중국인 보따리상, 일명 '따이궁'들의 입국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리홍/중국인 상인 : 코로나 사태 전에 왔었고 3년 동안 못 오다가 오늘 처음 왔습니다. 앞으로 한국에 자주 오려고 합니다.]
중국 특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중국 명절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린 황금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관광과 유통업계는 중국인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중국어 가능 직원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고, 제주도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는 직원을 2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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