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7개월 만에 열린 중국 뱃길‥큰 손 '유커' 돌아온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객선을 타고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인천항과 평택항은 중국의 큰손 '유커'를 맞이하느라 상당히 분주했는데요.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1시
인천항 부두에 1백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국제여객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제 오후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해 15시간 뱃길을 달려온 '뉴골든브릿지5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한·중 국제여객선이 승객을 태우고 온 건 3년 7개월 만에 처음.
인천항만공사 측은 뱃길로 한국 땅을 밟은 첫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리옌타오/중국 관광객] "한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에버랜드도 가고 면세점도 갈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평택항에는 웨이하이항에서 온 중국인 승객 환영에 분주합니다.
[배순여/중국인] "서울이나 좋은 데는 다 다니고 싶고, 부산이나 제주도도 가고 싶고.."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금지했던 한국 단체관광을 6년 만에 허용하면서 여객터미널도 과거 유커로 붐볐던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경규/인천항만공사 사장]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여행객이 연간 100만 명 정도가 인천항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경제 활기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한국 단체 관광길이 열린 지 이틀 만에 여행사에도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제우/하나투어ITC 대표이사] "수많은 견적 논의라든가 행사 논의가 있었고, 특히 관광 문의보다는 그동안 비즈니스가 많이 끊긴 상황에서 기업단체 문의가 많이 늘고 있다.."
특히 다음 달과 10월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면세점과 호텔 등 관련 업계도 유커를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전용 데스크를 설치했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14개 음식장에서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제주도는 "제주 관광 붐을 열겠다"고 밝혔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연휴 기간을 겨냥해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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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지수 / 영상편집 : 오유림
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367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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