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잡은 건 '촉법소년'…전기차 훔쳐 몰다 사고 낸 10대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2023.7.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에서 10대 청소년 4명이 충전 중인 전기차를 훔쳐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1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쯤 대전 죽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초등학생 A군(12)과 중학생 3명이 충전 중인 전기차 문이 열린 것을 보고 훔쳐 도망갔다.

A군은 운전 도중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2명을 먼저 내려줬다. 이후 7~8㎞를 추가 운전하다 오전 10시10분쯤 외삼동 한 주유소 앞 입간판을 들이받았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1명은 사고 직후 도망갔다. 이 사고로 차량 앞바퀴 쪽 범퍼가 찌그러졌고 입간판도 부서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중학교 2~3학년생인 것으로 확인돼 검거 즉시 이들을 특수 절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