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경쟁자’ 왔다! PSG, 뎀벨레 이적 공식 발표...5년 계약+등 번호 23번
우스만 뎀벨레(26)가 결국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향한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스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에 합류한다. 이적료는 5,040만 유로(약 734억 원)에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고 등 번호는 23번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결국 뎀벨레의 거취는 PSG로 정해졌다. 지난달 말 갑작스럽게 뎀벨레의 이적설이 보도됐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PSG가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고 선수도 프랑스로의 이적을 원했다.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뎀벨레가 PSG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뎀벨레는 7월이 지나면 만료되는 5,000만 유로(약 729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었다. 이적 소문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에서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적이 무산될 수 있다는 예상도 이어졌다.
그러나 PSG는 확고하게 뎀벨레를 원했다. 7월이 지나 방출 조항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그를 데려온다는 방침이었다. 그리고 결국 바르셀로나와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뎀벨레를 품게 됐다.
뎀벨레는 “PSG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나의 새로운 색깔로 플레이하고 싶다. 여기서 계속 성장하고 싶고 모든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우리는 뎀벨레가 PSG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우리 클럽을 위해 중요하고 헌신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뎀벨레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환상적이고 모든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자세다. PSG의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또 한 명의 프랑스 월드컵 우승자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뎀벨레를 환영했다.
뎀벨레가 합류하며 이강인(22)과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뎀벨레 또한 오른쪽 측면 윙어가 주 포지션으로 이강인과 겹치는 위치다.
물론 스타일 적으로 두 선수는 전혀 다르다. 뎀벨레는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선수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직선적인 돌파에 능하다. 반면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접어 들어오면서 플레이를 펼친다. 이강인은 중앙에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편 PSG는 13일 새벽 4시 로리앙과 프랑스 리그1 개막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경기 소집 명단에 포함되면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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