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도 폐업 가게 수두룩…중국 '장기 침체' 먹구름
【 앵커멘트 】 하반기로 접어들었지만, 중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역 규모는 몇 개월째 감소세이고, 소비도 부진해서 물가가 오히려 내려가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 중심인 톈안먼에서 불과 4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시내 중심가인데 대로변부터 걸어서 1~2분 거리 안에 문 닫은 상점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한 중국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먹히지 않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합니다.
▶ 인터뷰 : 시에지 / 중국 중소기업협회 사무총장 -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기업 가동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7월 전체 기업 가동률은 지난달보다 6.9%p 증가해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또 다른 축인 무역 역시 수출은 3개월, 수입은 9개월 연속 역성장 중입니다.
여기에 20%를 넘는 청년 실업률과 침체한 부동산 경기도 중국 경제의 큰 짐입니다.
▶ 인터뷰 : 왕콩린 / 구직자 - "저는 충칭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지만, 청두에 있는 회사도 좋습니다. 지금은 (300km 떨어진) 두 도시 사이의 교통이 아주 편리해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중국 당국은 여전히 올해 목표했던 5% 안팎 성장을 자신하고 있지만, 각종 지표는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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