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개 시도에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특위 설치…“국민과 싸워나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에서 어린이 ‘활동가’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12일 부산·전남·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당에서 발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이르면 8월 말 오염수 방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 비판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19일까지 시도당별 발대식 일정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19일까지 시도당별 발대식을 열어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전국적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국 발대식을 통해 17개 시도당과 253개 지역위원회에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역할을 부여하고, 대국민 여론전을 위한 홍보물도 배포할 계획이다. 18일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이어질 오염수 방류 흐름에 대비해 전국적인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모양새다.

우원식 대책위 상임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인을 피폭자로 만드는 국제적 범죄이자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17개 시도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주요 거점이 돼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