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선착 젠지 “T1 또 만날 것 같아…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

김형근 2023. 8.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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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전 직행과 롤드컵 진출을 한꺼번에 달성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힘들었던 경기 상황을 돌아보고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플레이오프 승자 결승에서 젠지가 T1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고동빈 감독과 ‘쵸비’ 정지훈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결승전 진출 소감을 부탁드린다.
고동빈 감독: 오늘 치열한 접전 끝 승리하며 결승전 직행과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어 너무 뜻깊은 날인 것 같다.
'쵸비' 정지훈: 오늘 경기로 결승전 진출하면서 경기력이나 자신감 등많은 것을 얻은 것 같다.

감독 취임 후 네 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 소감은?
고동빈 감독: 감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인데, 선수단 모두 경력이 많아 항상 배우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감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롤드컵 진출이 결정됐는데 속이 후련해졌나?
‘쵸비’ 정지훈: 지금은 결승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 별로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결국 롤드컵에 갔을 것 같아 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고동빈 감독: 잘 된 부분으로는 1세트 이긴 뒤 2세트와 3세트를 지면서 힘든 상황이었지만 다들 열심히 소통하면서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다. 반면 아쉬운 부분은 2세트와 3세트에 저희가 생각했던 구도에서 틀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수정한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요네를 연속 선택하게 된 이유는?
‘쵸비’ 정지훈: 오늘 경기 전에는 요네를 사용할 확률이 낮다고 봤는데, 4세트부터 밴픽이 바뀌면서 감독님의 의견에 따랐던 것 같다. 사용하기에는 진입하기 까다로웠지만 요네라는 챔피언의 이점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생각했다.
고동빈 감독: 당시 밴픽서 미드가 밑으로 내려가게 됐는데 다른 포지션에서 충분히 좋은 픽들을 받았고 ‘쵸비’ 선수가 요네를 제일 잘하기에 구도를 바꾸는데 특화된 챔피언이라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

5세트 정글이 흔들리며 시작했는데?
고동빈 감독: 바텀에서 전령과 교환될 때 아펠리오스가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밸류가 떨어지지 않는 조합이라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다 생각했다.

5세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쵸비’ 정지훈: 드래곤 쪽에서 상대 다섯 명을 모두 잡은 교전과 마지막 교전서 카이사를 자른 상황이 생각난다.

결승전에 상대 중 누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나?
고동빈 감독: 세 팀 다 올라올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을 가졌지만 T1이 항상 다전제에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T1이 올라올 확률이 가장 높다 생각한다. 특히 쉽게 이긴 경기가 아니기에 T1이 다시 올라왔을 경우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쵸비’ 정지훈: 저도 현재 경기력만 본다면 T1이 가장 잘하는 것 같고, 다전제 성적에서도 T1이 가장 우세한 것 같다.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한다면?
고동빈 감독: 저희가 먼저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
‘쵸비’ 정지훈: 결승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우승하겠다.

결승전에서 키포인트가 될 포지션이나 선수는?
고동빈 감독: 다섯 명이 다 중요하기에 그날 돋보이는 선수가 키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평소와는 요네의 템 트리가 조금 달랐는데?
‘쵸비’ 정지훈: 아이템 트리는 인게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을 선택했다. 오늘의 경우도 선택한 템트리가 가장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T1에서 미드에 견제하는데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했다고 했는데 압박을 느꼈나?
‘쵸비’ 정지훈: 밴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으며 이에 대비해서 준비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앞으로 젠지가 더 나아가야 할 목표는?
고동빈 감독: 내부적으로는 피드백 되는 부분이 많고 고쳐가는 중이라 생각하는 만큼 결승전에는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생각한다. 항상 모든 팀이 발전을 한다고 생각해 저희 역시 이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 생각한다.

결승전 무대에서는 어떤 점이 중요하다 생각하나?
고동빈 감독: 결승전 무대에서는 그날의 선수들의 판단력이 조금 더 정확한 팀이 많이 이기는 것 같다. 그리고 픽을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쵸비’ 정지훈: 저는 컨디션과 멘탈 관리라 생각한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도 바로 환기시켜야 다음 경기에서 회복하고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 스플릿과 반대로 결승전에 선착했는데 경기장 적응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고동빈 감독: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인데, 저희가 전날에 가서 경기를 관람하거나 대회장서 세팅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 같아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쵸비’ 정지훈: 경기장 적응 문제를 겪어보지 못해서 잘 와닿지 않는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고동빈 감독: 저희가 결승전에 올라갔는데 대전에 많은 팬 분들이 와 주셔서 응원해주신다면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쵸비’ 정지훈: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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