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연결” 샌프란시스코가 진심으로 ‘김하성 절친’ 원한다…1억달러 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연결돼 있다.”
이정후(키움, 25)는 발목 신전지대 수술과 재활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준비한다. 지난 겨울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손을 잡았다. 올 시즌 부상과 수술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이정후의 계약규모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이정후가 1억달러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요시다가 5년 9000만달러를 받고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성해 맹활약한다. 투수이긴 해도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는 5년 8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두 사람보다 1년 먼저 메이저리그에 온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5년 8500만달러를 받았다.
보라스가 전통적으로 선수에게 후한 계약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지만, 부상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결국 이정후에 대한 진심이 가장 강한 구단이 돈도 많이 챙겨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샌프란시스코 팬 네이션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 이정후의 최근 정보, 성적 등을 거론했다. 그리고 이정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렸다.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정후의 타이밍(메이저리그 포스팅)은 나무랄 데 없어 보인다. 다가오는 FA 풀은 양질의 선발투수가 많고, 임팩트 있는 타자는 제한적인 특성이 이정후를 수요 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018시즌에 황재균과 잠시 함께한 사실도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시장에서 연결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스즈키, 센가,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오타니와 연결됐다”라고 했다. 과거 오타니의 포스팅에 참가했다는 얘기다.
기자가 2월 약 3주 일정으로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투손 캠프를 취재했을 때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를 키움 캠프에서 만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까지 고척에 꾸준히 관계자를 파견해 이정후를 지켜봤다.
심지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월27일 광주 KIA전에 관계자를 파견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방까지 파견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 심지어 ‘급’이 있는 관계자로 확인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를 향한 진심이 또 다시 확인됐다.
현 시점에서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의 스탠스는 단순한 수준의 관심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는 “자이언츠 역사상 유일한 한국 태생의 선수 황재균은 2018년 18경기에 잠깐 출전했다. 아마도 이정후는 곧 그 목록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릴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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