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더비' 주인공 최원태 100구 투혼, 5이닝 2실점…승리 투수 자격 갖추고 교체

박정현 기자 2023. 8. 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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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더비 주인공인 최원태(26·LG 트윈스)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고, 최원태를 받아왔다.

최원태는 이날 100번째 공을 던졌고, 김휘집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기며 이닝을 끝냈다.

LG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최원태는 승리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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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투수 최원태.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최원태’ 더비 주인공인 최원태(26·LG 트윈스)가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원태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LG와 키움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LG는 내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고, 최원태를 받아왔다.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두 경기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전(지난달 30일)과 삼성 라이온즈전(5일)이었다. 이날 처음 친정팀과 마주하며 데뷔 처음으로 키움을 상대했다.

이날 최원태는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지명타자)-송성문(1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임병욱(우익수)-김태진(3루수)-김동헌(포수)으로 구성된 옛 동료들을 맞이했다.

▲최원태는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으며 친정팀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 LG 트윈스

첫 이닝 긴장했을까. 최원태는 무엇인가 안 풀리는 듯했다. 1회초 1사 후 김혜성을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도슨에게 좌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았다.

팀 동료의 도움도 있었다. 도슨의 2루타 때 오버런한 김혜성을 3루에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위기는 이어졌고, 2사 2루에서 송성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부터는 안정감을 찾은 듯 보였다. 키움의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져 꽁꽁 묶었다. 이주형에게 슬라이더, 임병욱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김태진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최원태는 3회초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갔다. 선두타자 김동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김준완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김혜성(2루수 땅볼)과 도슨(스윙 삼진)을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 최원태는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 LG 트윈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4회초 최원태는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이주형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임병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3-2로 앞선 5회초 최원태는 마지막 이닝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혜성을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도슨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도루와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최원태는 이날 100번째 공을 던졌고, 김휘집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해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챙기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최원태는 최종 성적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6회초 구원 투수 함덕주에게 배턴을 넘겼다.

한편 경기는 LG가 키움을 상대로 5-2로 앞서고 있다. LG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최원태는 승리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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