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뜬 시신 계속 나온다…'잿더미' 하와이 사망자 최소 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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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산불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었다.
12일(현지 시각) AP통신·BBC 등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 수가 이전 수치인 67명에서 13명이 증가한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평생 본 적 없는 파괴"라며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화재가 잡힌 뒤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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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산불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었다. 하와이 최악의 자연재해로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각) AP통신·BBC 등에 따르면 마우이 카운티는 성명을 통해 확인된 사망자 수가 이전 수치인 67명에서 13명이 증가한 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평생 본 적 없는 파괴"라며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11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통행금지를 설정했다. 산불은 현재 85% 정도 진화됐다.
8일 새벽 마우이섬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주거 지역까지 번졌다.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는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이들의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또 화재가 잡힌 뒤 건물 내부 수색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색팀은 이 지역에서 산불 희생자를 찾고 있다.
이번 화재로 마우이섬의 건물 1700여채가 불탔다. 라하이나에서만 270여채의 건물이 탔다. 당국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하와이주 수사당국은 화재가 일어나는 와중에도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둥 부실 대응 의혹을 조사 중이다.
마우이섬에는 실향민을 위한 대피소 6곳을 운영 중이다. 또 최근 며칠 동안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 부부는 화재 희생자를 돕기 위해 1억달러(약 1332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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