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때 실종된 60대 숨진 채 발견…수난탐지견 '파도·규리'가 찾아
【 앵커멘트 】 태풍 카눈이 상륙해 북상하고 있던 지난 10일, 대구에서 60대 장애인이 실종됐습니다.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수난탐지견이 물속에 가라앉은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오후, 대구 달성군의 한 계곡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6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수위가 낮아졌지만, 계곡에 잔해물이 쌓여 있어 수색이 여의치 않습니다.
중장비로 돌을 뒤집어 보고, 보트를 타고 실종자를 찾습니다.
150여 명의 인력과 수색견 1마리, 장비 9대를 동원했지만, 이틀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실종 사흘째인 오늘 오전, 계곡 하류에 있는 저수지 남쪽 입구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속에 가라앉은 남성을 찾은 건 수난탐지견이었습니다.
이번 실종 현장에는 파도와 규리, 두 마리가 활약했습니다.
직접 보트에 올라탄 수난탐지견이 저수지의 한 위치에 도착하자 짓기 시작합니다.
파도와 규리는 물속에서 올라오는 사람 냄새를 수면에서 맡도록 훈련돼 있습니다.
신호를 보낸 위치에서 음파탐지기로 수중 탐색을 하고 이어 잠수부가 들어가 구조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현광섭 / 119구조견교육대 훈련관 - "구조대상자의 냄새가 올라오면 보트를 타고 가다가 그 위에서 그냥 짓거든요. (음파탐지기) 모니터로 사람의 형상이 있거나 그런 게 보이거든요."
국내 수난탐지견은 파도와 규리 딱 2마리, 기후 변화로 수난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탐지견 수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119구조견교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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