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윤 대통령 부부 색칠놀이 도안 공개했다고 용산어린이정원 출입 막은 것 전혀 아냐”
‘용산시민회의’의 “특정 시민 막았다” 주장에 반박

대통령경호처는 12일 “일부 언론에서 (특정 시민들의)용산어린이정원 출입제한 조치와 관련해 색칠놀이 도안 온라인 공개를 사유로 추정해 보도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온전한생태평화공원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용산시민회의)는 지난 10일 특정 시민의 용산어린이정원 출입이 제한돼 시민권을 침해당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용산시민회의는 용산 주한미군 반환부지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며 어린이정원 개방 중단을 촉구해온 단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은희 용산시민회의 대표 등이 용산어린이정원 내 특별전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담긴 색칠놀이 도안을 나눠준다고 소셜미디어(SNS)에 폭로한 탓에 출입금지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어린이정원을 방문하려면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일자와 인원을 예약 하고 출입구에서 신분확인을 거쳐야 한다. 홈페이지에 개인정보가 이미 저장됐다면 현장접수 후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경호처는 “불법적인 행위가 확인된 당사자에 대해 대통령 경호·경비 및 군사시설 보호, 용산어린이정원의 안전 관리 등을 고려해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용산어린이정원 학교 부지 공사장에 다이옥신 흙먼지가 날린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다이옥신 우려 지역은 개방 구역에서 완전히 제외했고 추가로 20㎝ 이상 콘크리트로 완벽히 포장했다. 흙먼지가 날릴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경호처는 “환경문제와 출입제한 등에 대해 허위 사실을 지속 유포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1인당 5만원 구매이용권 보상 방침···총 1조6850억원 규모
- [속보]김형근 특검보 “김건희,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매관매직 일삼아”
- [단독]“일본 국민은 윤석열 바라” “한·일·미 일체화”···통일교 ‘참어머니’ 문건 보니
- [속보]이혜훈 “한국 경제 퍼펙트 스톰···민생·성장에 과감히 투자”
- “두꺼운 외투가 목숨 살렸다”···술 취한 20대, 일면식도 없는 아파트 이웃에 흉기 휘둘러
- 성심당 케이크에 들어가는 딸기는 어디서 올까…‘크리스마스’에 딸기 농가들이 사는 법
- 이 대통령 지지율 53.2%, 0.2%P↓···민주당 44.5%, 국힘 35.7% [리얼미터]
- [속보]이 대통령,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통령으로서 사죄”
- [단독]“김병기, 차남 빗썸 취업 청탁 대가로 경쟁사 두나무 문제 지적” 전 보좌진 폭로
- ‘특권의식 끝판왕’ 김병기 9가지 의혹 총정리 [점선면]